“당신은 가을 같은 사람”

** 詩 / 윤 영초 님 **

부드러운 바람 불어와

살랑이는 가을을 느낍니다

버거운 여름을 벗어 버리고

넉넉하게 걷는 모습에

가을이 묻어납니다

그대와 나

같은 모습으로

마주하는 순간

가을이 다가와

눈빛 속에 머물러 있음을

보았습니다

살아가는 일상

계절이 교차하는

희비처럼

좋은 일도 기쁜 일도

다 데려가 어제의

아쉬움으로 흐릅니다

가슴에 닿은 감동처럼

당신은 나에게 다가와

아련한 그리움으로

손을 내밉니다

당신은 가을을 똑 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