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 오솔길 ”

** 시 / 용 혜원 님 **

아무도 모르고

우리 단둘이만 알고 있는

숲속 오솔길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들이 노래하고

다람쥐들 찾아와 인사하고

풀꽃들 눈짓하는 곳

우리 함께 앉아 쉴

작은 바위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보고플 때면

그곳에서 같이 만나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떠들고 노래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숲속 오솔길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우리 단둘이만 알고 있는

숲속 오솔길 하나

찾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