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갖고 싶어하는 것은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아닐까.

말이 좀 이상하다. 믿음의 성도라고 말하면서, 믿음을 갖고 싶어 한다고 말하니.

그렇지만, 입으로는 믿음의 성도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믿음을 별로 갖지 못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구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으면서 기대하는 것.

조금 애매한 표현이 된 것 같은데,

설명을 하자면,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그것을 주실 때까지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이다.

아버지에게 자신이 필요한 무엇인가를 말씀드리면서,

“아버지는 꼭 해주시는 분”이라는 마음과 같은 것이다.

사도행전에 베드로가 성전미문의 앉은뱅이에게 말한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내가 은이나 금은 없지만,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

이 선포에 따라서 그 앉은뱅이가 벌떡 일어나 걸었다는 사실은,

믿음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기억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선포하는 베드로의 말 속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과,

앉은뱅이는 베드로를 통해서 그 말씀이 반드시 자기에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과 소망.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되면서 앉은뱅이가 벌떡 일어나게 된 것이다.

오늘 읽은 글에서 이 성경말씀을 더욱 확신하게 되는 것이 있어서 여기에 옮긴다.

두란노에서 출간되고 있는 생명의 삶 플러스의 2010-9-4의 묵상의 마지막 부분의 컬럼이다.

-감리교회가 자랑하는 선교사들 중에 스탠리 존스가 있습니다. 그는 생애 대부분을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보냈습니다. 그가 쓴 책 가운데 ‘디바인 예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스탠리 선교사가 69세 때 선교지에서 중풍에 걸려 본국으로 돌아와 쓴 책입니다. 디바인 예스란, 하나님의 말씀에 언제든지 “예”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언제나 “예”가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는 중풍으로 누워 있으면서도 간호사에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아침에 나를 보러 올 때 ‘굳모닝’하지 말고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말해주겠어요?” 매일같이 “일어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는 말씀이 귀에 확실하게 들려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간호사는 황당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환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스탠리 선교사의 병실로 들어서면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자리에서 일어나라.”

결국 그는 연로하여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의료진의 예측을 뒤엎고 5개월 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후 20년 동안 건강하게 사역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믿음과 신념은 다른 것입니다. 믿음은 자신의 생각이나 다른 어떤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유기성.’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의 행복한 동행’ (넥서스 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