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집으로 가자* *                                                        

내 등의 짐 *
내 등에 짐이 없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소박함의
기쁨을 알게 한 귀한 선물이 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였으며,
삶의 고개 하나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십시요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언제나 머무르기를 좋아합니다.
지나치게 주관이 강하고 마음이 굳어있고
닫혀 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면
그 사람 가까이 있고 싶어 할 것입니다
다른 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마음을 받아 주는 것은
그 사람이 낮아지고 겸손한 사람일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으로 남의 말을 경청하려 든다면
그 사람 곁에는 늘 사람들이 머물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으며
벽도 없을 것입니다.
봄이 되면 넓디넓은 들판엔
수많은 들꽃들이각기 색깔이 다르지만
어울려서 잘들 살아가듯이
그렇게 열려 있는 마음은
편안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들판에 피어 있는 들꽃들은
여러 모양과 향기가 달라도
서로 시기하지 않으며 싸우려고 들지 않으며
아무런 갈등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것처럼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입니다.
열린 마음은 강합니다
저 광활한 들판이 어떤 것과도
자리다툼을 하지 않듯이
열린 마음에는 일체의 시비가 끼어 들지 않습니다.
나를 낮추고 마음을 열어 두십시요.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십시요.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