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양병원 208호실 – –

요양병원 실습을 갔다 평생처음 가는 그곳은 과연 어떨까?

궁금 반~~~ 호기심 반 ~~~마음을 두근대며  들어갔다

뭔지모를 두려움에 마음은 콩닥 콩닥 ~~~~~~~~

207호로 배정된 그곳에는 나의 엄마가 우리의 아버지가 계셨다

 

치매로 들어오신 한 어르신은 종일 종수를 불렀다 종수야 ~~~~~~~~

아들을 부르시며 그 큰눈망울에는 눈물이 고이시고

잠시 안아드리며 종수가 몇살이됀  아들 이냐니깐 9살이란다

정신을 놓으신지 오래 되였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잡고 계신건  

 

그 옛날 어린 자식들과의 추억 이신가보다

새로 들어오시는 어르신은 자식들이 떠나가도 감정이 없다

그 옛날 우리 아버지들이며 ~~우리네들 어머니였던 분들이

끝까지 못놓고 잡고 있는것은  오직 자식 들이였다

 

요양병원 207호에는 저무는 황혼이 잠시 머무는 정류장이였다

 

인생의 마지막으로 머무르는 곳이 있다면

 난 아마도  요양원이라 생각한다

병들고 치매에 중퐁에 몸들을 움직이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모여 계시는 그 곳은 아마도 종착역 이련다

 

하늘로 가는 종착역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어른신들을 보면

이미 하늘 티켓으로 먼저가신 내 부모님이 생각이 난다

마지막을 준비하시는 그 순간에도 못놓고 계신것은

날 낳아준 어머니와 내가 낳은 자식인거 갔다

 

밤새 엄마를 부르며 우시는 어르신에게 진정을 시켜드리고

나도 우리 엄마가 보고싶어 눈물이 난다고

우시지 마시라고 달레 드리고 정작 나는 뒤돌아 서서 

한없이 불효를 저지런 내가 미워 통곡을 하였다

 

어르신 ~~저도 엄마가 많이 보고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