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포츠 모음곡 –

       

Paul Potts

  <I>Peter, Paul & Mary </I>

      

1.Nessun Dorma

2.Time To Say Goodbye (con Te Partiro)

3.Amapola

4.Everybody Hurts (ognuno Soffre)

5.Caruso

6.Nella Fantasia

7.You Raise Me Up (por Ti Sere)

8.My Way (a Mi Manera)

9.Cavatina

10.Music Of The Night

11.O Holy Night

12.Silent Night

13.Ave Maria

14.Panis Angelicus

  

– – * 꿈을 실현시킨 사람…폴보츠…

1970년 10월 13일 영국 Wales지방의 Bristol외곽 Fishponds라는 곳에서
아버지 Roland Potts(영국계,버스운전사)와 어머니 Yvonne Potts(웨일즈계,할인점 캐셔)와의
사이에서 3남 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눌한 말투와 외모, 가난한 집안 형편등으로 인해 어릴때부터 따돌림을 당하였고 친구들로부터
난쟁이, 땅딸보, 가난뱅이 등으로 불리며 놀림을 당하기 일쑤였다. 어린시절의 폴을 기억하는 팬들중에는
그가 집안형편 때문에 그의 형과 함께 신문배달을 하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었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달라진 건 없었다.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갈아 입을 만한 마땅한 옷이 없어
강제로 입지 않아도 되는 교복을 입고 다녔고 그로 인해 또래 애들로부터 더 많은 놀림을 받곤 했다.

그의 이런 성장 과정이 늘 자신없어 하고 주춤 그리는 그의 성격을 형성하지 않았나 한다.
한편 그의 여동생의 말을 빌리면 그런 힘든 환경이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더욱 강하게 담금질 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한다. 힘들고 외롭게 느껴질 때 마다 그를 지탱해주고 견뎌낼 수 있도록 해준
절실한 친구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그의 목소리였다. 말을 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었고
또 노래를 부르기를 좋아했던 어린 폴은 교회합창단, 학교합창단 등에서 활동하며 노래를 향한 자신의
소질을 개발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직도 어린 폴이 영화 E.T. (John Williams곡)의 주제가를 듣고 난 후
뜨개질용 바늘로 가상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곤 했다고 회상한다. 따돌림과 차별이라는
현실속에서 노래와 음악이 가져다 주는 위안을 통하여 돌파구를 찾게 되었고 외부환경이
더욱 힘들게 그를 짓누를 수록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더욱 두텁게 다져 나갔으며 나중에는
그 안에서 있을 때 더 큰 위안과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자신의 오랜
친구처럼 자신이 원할 때 항상 그의 곁에 있어 줬다. 11살 무렵 부터 클래식음악을 듣기 시작하였고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브람스, 푸치니 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음악을 접하면서
클래식음악에 대한 매력을 키워 나갔고 그 후로 오페라를 접하게 되었다.

첨으로 오페라 노래를 접한 건 호세카레라스(Jose Carreras)의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서 였다고 회상한다.
용돈을 조금씩 모아 처음으로 그의 해적판 CD를 샀고 그의 노래를 듣고 오페라 음악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느낌을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성장과정에서도 늘 평온한 것만은 아니었다.
14살 되던 해 학교합창단 연습을 위해 뛰어 가던 중 건축자재에 크게 부딪혀 앞니가 깨진 것은 물론이고
치골이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고 한다.-최근에 임시로 깨진 이를 덮어쒸웠고 가난한 형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그대로 방치된 치골은 더욱 이상하게 성장하였고 이런 폴의 모습을 보고 친구들은 프랑켄슈타인이라고 놀리곤 하였다.
그로부터 4년 후 폴은 교통사고를 당하여 척추뼈를 다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제대로 시험을 치를 수가 없어서 1년 동안
학교를 더 다닌 후에야 졸업을 할 수가 있었다. 이후 폴은 대학(Plymouth University)에 진학하여 철학, 신학, 영화, TV등을
공부하였고 1993년에 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화이트칼라 직업을 갖기를 원하였으나 그를 받아 주는 곳이 없었던 현실의 벽에
부딪혀 그의 어머니가 근무하는 할인점(Tesco)에서 10년간 근무하였다.

1999년 그의 나이 28살 되던 해에 가라오케 노래자랑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복장을 하고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최근에 폴은 당시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
남으로 변장하고 나가서 노래하는 것이 덜 부담스럽게(less lisky) 느껴졌다. 실수를 하더라도 덜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이후 코미디언 Michael Barrymore의 TV 프로그램 ‘My Kind of Music’에 친구와 같이 나가서 1등을 하였고
우승상금으로 받은 16,000파운드를 반으로 나누어 8,000파운드라는 큰 돈을 처음으로 만져 보게 되었다.
이 돈과 그 동안 모았던 돈을 합쳐 2001년과 2002년 여름, 두 번에 걸쳐 오페라 레슨으로 유명한
이태리 북부지방의 오페라 스쿨에서 계절학기를 듣게 된다.

이때 그는 그의 노래창법의 기본을 형성하게 되었고 오페라를 향한 그의 정열과 꿈을 본격적으로 키워 나가게 된다.
물론 처음으로 이태리어를 배우게 되었고 그의 노래에서 이태리어가 어색하게 들리지 않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때 그의 우상이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만났고 여러명의 학생들중 자신만이 유일하게 두 곡을 부른 학생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그는 당시의 그 일을 아직도 대단한 칭찬으로 기억하곤 한다. 고급과정으로 진급해서 더 많은 노래 훈련을 쌓아야 했으나
학비가 없어 계속적인 레슨이 불가능하게 되어 이 후 웨일즈로 돌아와 Bath Opera단에 입단하여
총 4편의 아마츄어 오페라 공연(보수가 주어지지 않는 공연)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2001년 한 인터넷 채팅방에서 그의 아내 쥴리앤(Julie Ann)을 만났고
200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폴의 청혼으로 그들은 5개월 후 결혼하였다.
결혼식장을 매운 100여명의 하객들에게 그의 아내를 위해 “Ich Liebe Dich”라는
독일 가곡을 부러 하객들의 눈물을 적시게 하기도 하였다. 이때를 회상하며 그의 아내 쥴리는 이렇게 말한다. ”
폴은 노래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하는 버릇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사람들이 그를 스타라고 하지만 저에게 그는 항상 스타였어요”
2003년 폴은 맹장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여 맹장제거 수술을 받았고 퇴원한지 얼마 후
또다시 신장에 악성종양이 발견되어 또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의사는 즉각적인 수술을 권유했지만 폴은 어렵게 잡은 오페라 배역(베르디의 작품 아이다)을 놓치기 싫어
수술 일정을 미루어 가며 오페라의 배역을 소화해 냈다. 당시의 모습을 기억하며 폴은 이렇게 말한다.
그 동안 힘든 생활 속에서도 그가 그의 인생에서 유일하고 기대왔던 노래에 대한 모든 희망의 싹을 뽑아 버리는 큰 충격이었다.
정말이지 그 때는 살아 있는 매일매일이 큰 스트레스 였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한마디로 끊이지 않는 사고와 불행의 연속이었다.

해뜨기 직전의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하였던가? 역경과 고난으로 뒤썩인 그의 인생이
이 후 얼마나 큰 영광과 기쁨의 보상을 가져다 줄지 암시하는 복선이었을까? 또한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항상 자신의 옆에서 그를 지켜 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을 받은 것 이상으로
보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각본없는 인생 드라마 였을까? 그런 폴에게
인생의 마지막 한번의 기회(last one chance)가 찾아왔다. 그가 직업상 매일 퇴근 후에 확인하는
mobile-phone forum(고객들의 의견을 듣거나 판매정보를 서로 주고받는 인터넷 사이트로
지난 7월중순까지만 해도 그는 여기에 들러 의견을 남기곤 한다.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저도
이 사이트에서 폴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였는데 친절하게도 대답해 주었슴)에서 영국 ITV1에서
주최하는 Britain’s got talent라는 Reality Show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신청을 보게 된다.
인터넷으로 지원서를 작성한 후 지원할 지 말지를 한시간 정도 고민하다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결국 동전던지기로 결정하기로 하였다.

‘앞면이 나오면 신청 뒷면이 나오면 취소’. 다행히 앞면이 나와서- 이 대목에서 거의 모든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OH God, Thank you!”라고 하더군요- 쇼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그 나머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 지게 되었다. 올해 3월 4일 첫 오디션을 보게
(이후 6월초에 방송됨) 되었고 – 여기서 우리는 그 유명한 동영상을 접하게 된다 – 이후 있었던 6월 14일 준결승을
거쳐 드디어 6월 17일 대망의 결승에서 우승하기에 이른다.
프로그램을 본 많은 사람들이 youtube에 동영상을 올리게 되었고 이를 본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의 반응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감동의 드라마는 또다시 입에서 입을 통하여 삽시간에 전세계인의 가슴을 파고 들게 되었다.

우승상금 100,000파운드로 우선, 병으로 고생하느라 수입이 약해 카드론에 의지해서 살다가
지게된 빚 30,000파운드를 갚고 궁색한 살림에서는 생각도 못해보던 자녀를 가지는 문제를
부인과 진지하게 생각해 볼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
대단한 사람한테서 이루어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금년 12월 3일 Royal Variety Show에 참여하여
영국여왕 앞에서 노래를 부를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었죠. 이후 소니bmg뮤직과 100만파운드의 레코드계약을 하였고
추가로 15개국에서 앨범판매 계약을 맺었다. 정확하진 않아도 그 값어치가 약 2,000만파운드에 이를 것이라고들 한다.
지난 7월 16일 결승오디션에서 우승한지 한달만에 영국에서 그의 데뷰앨범 “ONE CHANCE”를 발매하여
영국 현지 앨범챠트에서 발매 이후 연속3주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8/2일 앨범이 판매되기 시작하였고 방송횟수는
몰라도 몇몇 앨범판매챠트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발매 첫날 몇몇 대형 레코드점에서 매진사례를 보였다고도 하는 것을 보면
극심한 불황에 있는 우리나라 음반시장의 현재 상황을 감안할때 아주 이례적인 일이 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아마도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아니 가장 행복할 것 같은 그의 남편 폴로 부터 자신을 위해 노래(Cavatina)까지 듣게된
그의 아내 Julie Ann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영국 BBC에서는 그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올 연말쯤에 방영할 예정이고
주요 메이저 영화사에서 벌써부터 그의 인생 성공 드라마를 스크린에 올리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누가 배역을 맞았으면 좋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난감해 하며 대답을 못하는 폴을 대신하여
그의 아내가 본인의 역은 본인이 맏으면 되고 폴의 역의 죠니뎁이 맏았으면 좋겠다고 농담하는
그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내심 부럽기도 하지만 고진감래한 그들의 삶과 성공후에
만끽하는 그들만의 성찬에 박수를 보낸다.노래를 잘하는 사람으로 치자면 폴보다 더 나은 사람이
지천 이련만 유독 폴의 노래에 전 세계가 감동하는 이유가 뭘까하고 생각해 본다.

(펌글)

* * *  우리의 삶도  살다보면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좌절 할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이기고
         인간승리하는 모습과 현실에 많은 교훈이 되리라 생가되고  감동적이어서 옮겨봤읍니다.* * *
* * * 흘러나오는 곡은 7번 곡입니다.* * *

글쓴이 |2010/09/13|산우회|폴포츠 성공 스토리(2)에 댓글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