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제1권―창세기 // 필자: 모세  // 기록 장소: 광야
기록 완료: 기원전 1513년 //
망라 기간: “태초”부터 기원전 1657년까지

단지 50개의 짧은 장(章)으로 된 책을
집어들었는데, 첫 1, 2면에서 사람의
가장 초기 역사에 관한 유일하고도
정확한 기록 그리고 무수한 창조물이
있는 땅과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 창조주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알려 주는
기록을 발견한다고 상상해 보라!

그 적은 지면에서 우리는 또한 사람을
땅에 두신 하나님의 목적에 관한 깊은
통찰력도 얻게 된다.

조금 더 읽어 나가면, 사람이 죽는 이유와
현재의 고난에 찬 상태의 이유를 알게 된다.

그리고 믿음과 희망의 참다운 기초에 관하여,
더 나아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도구―
약속의 씨―를 분별하는 일에 관하여 계몽을
얻는다.

이 모든 점이 들어 있는 놀라운 책이 성서
66권의 첫째 책인 창세기이다.

2 “창세기”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제니시스”
(Genesis)는 “기원, 탄생”을 의미하는데,
그러한 명칭은 이 책의 희랍어 「칠십인역」
(Septuagint)에서 따온 것이다.

히브리어 사본의 제목은 이 책의 첫마디인
베레시트 즉 “태초에”(희랍어, 엔 아르케이)
이다.

창세기는 모세 오경(희랍어 단어의 의미는
“다섯 개의 두루마리” 혹은 “다섯 부분으로
된 책”) 중 첫째 권이다.

그것은 본래 토라(율법) 혹은 “모세의 율법 책”
으로 불린 하나의 책이었는데, 후에 다루기 쉽도록
다섯 개의 두루마리로 나누어졌음이 분명하다.

―여호수아 23:6; 에스라 6:18.

3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서의 저자이시지만,
그분은 모세에게 영감을 주어 창세기를
기록하게 하셨다.

모세는 창세기에 기록한 내용을 어디에서 얻었는가?
일부는 하나님의 계시로 직접 받았을 것이며,
일부는 성령의 인도하에 구전을 통하여 얻었을
것이다.

또한 모세는 조상들이 인류의 기원에 관한 귀중하고
가치 있는 기록으로 보존해 온 문서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4 모세가 영감을 받아 기록을 완료한 것은 기원전
1513년에 시내(시나이) 광야에서였을 것이다.
(디모데 후 3:16; 요한 5:39, 46, 47)

모세는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에 관한 내용을 어디에서
얻었는가?

그의 증조부 레위가 요셉의 이복 형제였기 때문에
그의 가족 사이에서 이에 대한 세부점들이 정확히
알려졌을 것이다.

레위의 생애는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의 생애와 중첩
되었을 수도 있다.

더욱이, 여호와의 영은 틀림없이 성경의 이 부분도
정확히 기록되게 하였을 것이다.
―출애굽 6:16, 18, 20; 민수 26:59.

5 창세기를 누가 기록했는가에 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창세기를 포함한 성서의 처음 다섯 권을
“모세의 율법 책”으로 혹은 그와 비슷하게
언급한 것을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 시대
이후에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사실상, 후일에 기록된 27권의 성서 책들
가운데 모세에 대한 언급이 약 200번이나 나온다.

유대인들은 모세가 필자라는 점을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은 모세를 “율법”의
필자로 자주 언급하는데,

그중 으뜸가는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이다.

모세는 여호와의 직접적인 명령에 따라 그리고
그분의 영감을 받아 기록하였다.
―출애굽 17:14; 34:27; 여호수아 8:31;
다니엘 9:13; 누가 24:27, 44.

6 일부 회의론자는 이렇게 질문한다.
‘그러나 모세와 그 이전 사람들이 어떻게
기록을 할 수 있었는가?

문자 기록은 인간이 후일에 발전시킨 것이 아닌가?’
문자 기록은 기원전 2370년에 있은 노아 시대의
대홍수 이전, 인간 역사 초기에 시작되었음이 분명
하다.

사람이 초기에 기록을 할 줄 알았음을 알리는
무슨 증거라도 있는가?

고고학자들이 일부 발굴된 토판의 연대를 기원전
2370년 이전으로 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연대는 추측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성서에서 도시를 건축하고, 악기를
개발하며, 금속 연장을 만드는 일이 대홍수가
있기 오래 전에 시작했다고 분명히 알려 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창세 4:17, 21, 22)

그러므로 사람들이 기록 수단을 개발하는 데
거의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이치적이다.

7 그 밖의 여러 부면에서, 창세기는 증명된 사실과
놀랍게도 일치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홍수와 인류의 생존에 관한 (많은 경우 배에 타서
보존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들은 인류의 많은 족속의
전설 가운데서 볼 수 있지만,

대홍수와 그 생존자들에 관하여 참되고 사실에 입각한
설명을 해주는 책은 창세기뿐이다. 창세기는 또한
노아의 세 아들―셈, 함, 야벳―에서 비롯된 여러
갈래의 인류가 시초에 거주한 곳의 위치를 알려 준다.

미국 미주리 주, 지니아 신학교의 멜빈 G. 카일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중심지인 메소포타미아의 어느 곳에서부터,
함 족속은 남서쪽으로, 야벳 족속은 북서쪽으로
그리고 셈 족속은 ‘동쪽’의 ‘시날 땅’으로
향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8 하나님의 기록의 일부로서의 창세기의 확실성은
영감받은 성경의 나머지 부분과의 완전한 일치뿐
아니라, 그 내부적 조화에서도 나타난다.

이 책의 솔직성은 필자가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진리를 사랑하였으며 이스라엘과 그 나라의 탁월한
사람들의 죄를 주저하지 않고 기록한 사람이었음을
나타낸다.

무엇보다도, 이 장의 끝부분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이 책의 예언들이 어김없이 정확히 성취되어 왔다는
사실은 창세기가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영감받은
기록의 뛰어난 예라는 것을 알려 준다.

―창세 9:20-23; 37:18-35; 갈라디아 3:8, 16.

* * 옮긴 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