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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시:2007년 6월 2일 오전 7시30분
2.장소: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
3.산행지:선자령(대관령)
4.준비물:중식 및 음용수 기타간식
5.회비:30,000원
6.부장 집사:서병국(016-211-5585)
  총무 집사:윤덕기(010-3078-6104)
7.선자령 의 지식: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선자령은 제왕산, 백덕산, 태백산과 더불어 겨울산행 코스로 인기있는 곳으로 백두대간 주능선의 한 자락이기도 한 대관령 북쪽에 위치하며, ‘한국의 히말라야’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겨울이면 눈과 바람이 극치를 이룬다. 영화 15도의 날씨에, 미시령과 진부에서 불어오는 돌풍까지 겹칠 때는 산행하기가 힘이 들지만, 고원지대의 싱싱한 자연을 음미하기엔 이곳보다 좋은 곳이 없다. 그리고 매년 2~3월이면, 적설량이 1m 이상이 되어 눈덮인 원경이 아주 일품이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북쪽의 대관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식수는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한참을 가다보면 통신중계소가 나오고,가파른 길을 지나 북쪽 능선을 따라 가면 새봉에 닿는다. 봉우리 등선의 평원일대는 비록 토양은 좋으나, 혹한과 돌풍에 시달려 나무와 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말라 있다. 그러나 초지를 뒤덮은 은빛 설원만은 영화 ‘닥터 지바고’의 한 장면과도 같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다. 초속 40~50m로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발걸음조차도 움직이기 어려워, 엉금엉금 기다시피해서 겨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강릉시 일대를 비롯해,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곤봉산(1,127m)과 노인봉(1,338m), 남으로 능경봉(1,123m), 발왕산(1,458m)과 용평스키장이 눈 앞에서 가물거린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40분 정도를 더 가다가, 곤신봉을 돌아 보현사 쪽으로 하산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6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보통은 정상에서 되돌아와서 초막교로 내려가는 길을 택한다. 하산길은 온통 철쭉과 노송으로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가을에는 이곳에 다래가 지천이어서 배부르게 따먹을 수도 있다. 경사가 심한 계곡길을 내려갈 때는 조심해야 한다. 1시간 정도를 가면, 대관령 99고개 중 절반에 위치한 초막교에 닿는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 5시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