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 사람    Ho Yang  
  
받은 날짜   2007년 01월 03일 03시 37분
제 목    Fw: 양 호 (58회)동문의 1월1일자 칼럼을 소개 합니다  

Happy New  Year to all of you !

L.A 에서

양 호 드림

# 다음은 2007년 1월 1일 게재된 미국 헤럴드경제 양호장로의 칼럼입니다 #
Subject: 양 호 (58회)동문의 1월1일자 칼럼을 소개 합니다

2007년 :
대한민국의 운명은 갈리는가 ?
    송구영신의 새로운 마음으로 밝고 희망찬 황금돼지의 해 2007년을 기대하는 소박한 보통국민들에게 노무현대통령의 최근 공식매체를 통한 공격적 선언은 대한민국의 운명에 대한 비관론자들의 입지를 넓혀줄 우울한 신년소식이며 불안한 한해를 예고하는 어두운 한국의 그림자이다.

지난주 삼성연구소가 낸  한 보고서는 2007년에 북핵위기가 고조될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2006년 7월 5일 강행한 북한 대포동 2호의 실험발사와 10월 9일 실시한 핵실험이 실패했음에도 핵보유국가가 되었음을 선포한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기정사실화 하기위해 빠른시일안에 2차 핵실험과 대포동 2호의 2차 실험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  

북핵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듯한 발언을 계속함으로써 국내외 보수그룹으로부터 친북적 저자세라는 강한비판을 받아온 노대통령이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않기위해 금년한해동안 임기가 다할때까지 할말은하고 넘어가겠다는 선언을 함으로써 지난 10여년간  한국을 이끌어 온 햇볕/포용정책론자들과 북한을 불신하는 언론, 야당 및 보수그룹들간의 최악의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불길한 서막이 시작되고있다.  

17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2007년에 이 명약관화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수출은 사상최대인 3,000억불을 돌파하였으나 원화가치의 상승과 노사갈등,반기업정서, 청년실업, 부동산가격 폭등,고임금, 수출채산성의 8분기 연속감소등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경제가 2007년에는 이 엄청난 정치적파고로 부터 어떻게 독자적으로 헤엄쳐 살아나갈수 있겠는가 ?

한림대 총장 이상우 박사는 이 위기의 해에 “ 깨어있는 ” 국민만이 나라를살릴수 있다고 국민에게 간곡한 호소를 하고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체제위기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을 포기하고라도 북한정권을 포용하려는 햇빛/포용정책이 북한의 집요한 정치/사상공세에 보태져 자유민주주의 질서수호의 의지마저 훼손되었고,  북핵위기와 민주체제의 위기를 맞게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7년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체제수호의지를 가진 정권이 들어 설 것인지  ? 여부로 나라의 운명은 결정될 것이고 이런 뜻에서 2007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리는 해로 보고 있는 것이다. 위기에 노출된 대한민국을 건강한 민주국가로 되살리려면 바른방향감각과 투철한 자유민주주의 수호의지, 그리고 순리대로 정책을 세우고 우방국.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바로잡아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막을수 있는 정부가 들어설수 있도록 국민들이 깨어있어야 나라를 위기로 부터 구할수 있다는 이상우 총장의 충정에 이의를 제기할 국민이 있겠는가 ? 신년을 맞아 ” 정상으로 돌아가자 ”는 운동이 시민대중들의 조용한 공감을 얻어가고 있음도 이러한 위기의식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인 토마스 프리드먼( Thomas L Friedman ) 의 저서 “ 세계는 평평하다 ( The World is Flat )“는 2005년 올해의 도서로 파이낸셜타임스와 골드만삭스에 의해 선정된바 있다. 그는 세계의 경제환경을 바꾸어놓은것은 혁신적인 사고였으며 자원이나 나라의 크기가 글로발경쟁에서 이기게하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이 기업과 나라의 승패를 가른다고 하였다.

아칸소주의 작은마을에서 나온 월마트가 세계제일의 소매업자가 된것, 삼성전자가 SONY 를 누르고 세계일위의 반도체업체가 된것, 인도와 중국이 가치사슬창조에 뛰어들어 좀더 지식집약적인 상품등 그간 미국이 특화해온 분야에도 경쟁국으로 부상한 것은 이러한 혁신적사고추구의 놀랄만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제 글로발 환경은 낡은 이념논쟁으로 과거회기적인 후퇴를 하는 한국같은나라가 설땅을 좁혀가고 있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중국같은 무서운 저비용제조국가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출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우리의 생존을 위협해 오고 있다. 우리의 운명은 정치체제선택에서뿐 아니라 기업의 혁신적 사고와 성공을 영웅시하지 못하는 한국사회 특유의 사회정서로 인해서도 결단날지 모른다.

양 호
금융인( 크리스탈 캐피탈 대표)
2007 년 1 월 1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