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에는 말씀을 암송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암송시간에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선생님이 설명해주신후 외우게하지만..그래도 후에 스스로
전체문맥 속에서 의미를 알아가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임의대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전에 주일학교에서 빌4;4을 본문으로 설교하시면서 바울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의 능력’
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시며…’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고백도
좋은 상황에서 한 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무렵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느니라’라는 구절을 묵상하며 능력에 대해 생각
하던 중이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려던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능력과 권세만인가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풍성한 은사와 능력을 받은 고린도교인들이 갈등을 겪고 있었을 때 한  바울의 지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미 왕노릇하고 있는 그들에게…’ 당장 왕노릇을 그만두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와 함께 왕노릇하기위하여 너희가 참으로 왕노릇하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나아가서 말이 아닌 ‘능력’으로 알아보겠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들이 겪은 고초를 말하면서..그러나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비방을 당한 즉
권면한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 견딜 줄 아는 능력,축복하는 능력까지 포함한 능력’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주 암송시간엔… 예수님을 닮은 모습6가지 중에서’겸손’에 대한 말씀으로.. 빌2:3~4을 외웠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과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지난 목장 모임에서 한 집사님이 귀한 나눔을 했습니다.컴퓨터 시스템의 문제때문에 작업시간이 길어지자
한 직원이.. 사소한 것까지 들추며 무례하게 대놓고 따지고 들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그 직원이 그동안 잘못을 해서 회사가 곤욕을 치루었었지만..자신의 잘못은 모른채 대든 것입니다.
그냥 두면 전체가 동요할 것 같아 고민이 되었는데…너무 힘들어서 잠시 쓰러져 있다가..아내와 성경말씀을
함께 나누고… 그 직원에게 가서 자신이 지적받은 것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업체를 불러서 공유시스템을 보완해주어서 속도 문제도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직원들이 그 직원에 대해 가만두지 말라고했지만…비난하지 말고 품자고 했다고 합니다.
목장 식구중 한명이 …그렇게 하면 그 직원이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그것은 하나님께 맡긴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자신이 잘못을 인정하자…그 직원도 자신이 심하게 말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까 그렇게 되었다며 미안해했다고 합니다.

이 집사님은 아마 속이 하나도 평안하지 않은 상태로 주신마음에 순종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하나님 나라의 평강이 찾아왔을 것 같습니다.
선한 영향력의 열매가 있으리라 믿습니다.참 놀랍고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