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달에.. 친구들이랑 등산을 하던 중 한 명의 딸이 국제학교 성경공부시간에 받은 과제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아름다움은 인간의 시각과 어떻게 다른가’였던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어려워서 감을 못잡고 있길래 자신이 약간 설명을 해주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의아했습니다. 이 가족은 안티기독교인들이기 때문인지라 궁금해서 귀기울여 들어 보았습니다.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이 친구는…하나님이 보시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어떤 그림을 본 적이
있었는데…그 그림은 인간이 보기에 난해하고 깨어져 있는 듯했다고 했습니다.
작가는 그만큼 하나님의 시각과 인간의 시각이 다름을 나타내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말하고 싶었지만 적절한 때가 아닌 것같아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주님이 보시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이 주전에 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같이 점심을 먹다가…그 전주 설교내용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아름다움은 어떤 삶인지에
대해 예화로 든 동강에 있는 어느 교회 목사님을 얘기했는데…갑자기 눈물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너무 감동적이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이 친구는 그분을 통해 드러난 주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것입니다.
주님의 Drawing,attracting power는 삼켜지는 누룩,생명의 밥과 같이… 계산적이지 않는 무조건적 사랑
자격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은혜입니다.그 결과는 하나님으로부터 상대방에게 흘러가는 생명이고 회복
입니다.이 것이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고 아름다움입니다.

주의 은혜의 결과는 치유,회복,온갖 축복으로 그 자체가 광야에 핀 백합화처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또한 우리를 닮게 하시려는 아름다움은 주의 아름다움입니다.
이 두 가지 아름다움의 원천은 모두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또하나는 ‘하나님과의 교제’일 것입니다.

세상이 알아보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세상이 감동하는 것은…우리가 보이는 가시적 헌신과 사랑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감동해도 실제로 알고 겪어보면 …인간의 그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제한적,조전적 사랑은 하나님의 무제한,무조건적 사랑을 여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낮은 마음으로 숙여 섬길 때.. 그 위로 생수가 흘러갈 수 있습니다.

주일학교에서 올해 새친구반을 맡으면서…복음을 전하고 등반시킬 때…언제나 기도해주는 내용중 하나는
아름다운 존재가 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름다움을 세우는 과정은…
많은 축복과은사와 더불어… 마음을 낮추시는 과정이 반드시 들어가 있습니다.
낮은 마음과 축복하는 자가 되는 여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