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영철입니다.
지난주에 전도사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옴꼬이라고 하는 개발이 안된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샬롬

오영철드림

****************************************************
애국가를 부르시오!

태국 치앙마이에 속한 옴꼬이는 카렌족이 대부분인 낙후된 지역이다.
양귀비재배를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많이 하고 멀지 않은 국경지대에 버마에서 온 카렌 난민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의 검문이 철저한 편이다.

옴꼬이 남부 지역에 있는 매뜬이라는 면소재지에도 검문소가 있다.

얼마 전에 신학교 교장의 장모 되는 분이 치앙마이를 다녀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검문을 받았다.

그런데 늘 가지고 다니던 주민등록증을 사위집 에 놔 두고 가는 바람에 문제가 되었다.

검문소의 지역 경찰이 태국인을 확인하기 첫 번째로 한 것이 태국의 국가인 ‘플랭찻’ 우리로 하면 애국가를 부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태국 애국가를 제대로 배우지도 부르지도 않았었다.
배울 필요도 없었다.
그러니 외울 수가 없는 것이었다.

지역 면장에게 연락을 하여서 확인을 해 주어도 안되었다.
치앙마이에 남아 있는 딸에게 연락을 하여 주민등록 번호를 알려 주어도 믿지 않았다.
지역적으로 카렌 난민들이 태국으로 넘어오는 통로 중 하나인 것도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면장이 직접 와서 문서에 사인을 한 후에야 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이 마지막에 이와 비슷한 처지에 있을 것이다.
마지막 검문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검문의 통과 여부는 의외라는 데에서 사람들을 놀랄 것이다.

살아가면서 착한 일을 하고, 열심히 살고, 남을 도운 사람들은 통과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다음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감추고, 우리의 죄 된 성품과 부족함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인가를 믿는가라는 것이다.

문제는 마지막 검문과정이 아니라는 데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영원한 시간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태국 애국가를 부르지 못하면 면장이 사인하면 되지만 그때에는 누가 우리를 풀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