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 분의 빚을 놓고 일정기간동안 기도한 적이있었습니다.
그분은 저희에게 보증피해도 입히고,빚도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저는 하나님의 의견을 듣길 바랬지만
마음 한켠엔 더이상 돕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저는 성경 겉표지를 열고 주기도문만을 묵상하기로 했습니다.
주기도문에는 …일용할 양식을 먹이길 원하시는 하나님이 드러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후…그날도 겉표지를 열고 묵상하다가 눈이 아래로 내려와서 영문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영문으로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저는 얼른 서재로 가서 다른 성경표지를 열어
보았는데…같았습니다.다시 NIV성경으로 주기도문 본문을 찾아보니 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도대체… 누가 좋은 단어 ‘sin’을 놔두고 ‘debt’를 사용했는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빚은 탕감해주었지만…남은 결과는 무엇인지 헷갈렸었습니다.

저희는 돕는 중에..보증때문에 집을 내놓는 결정도 해야했습니다.다행히 집은 팔지 않고 지나갔지만… 사업이
성공한 것도 아니고,사람이 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단지 형제지간 우애를 잃지 않은 것이 전부인듯 보였습니다.
아무튼 그후 예상치못한 인도하심 속에서..관계를 해치지 않는 중에 경제적 고리는 끊어졌습니다.

이번에 어느 외국인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하시는 중에 말씀하시길…자신이 큰 빚을 졌을 때 아내와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하였는데 그후 …놀랍게도  모든 빚이 청산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분은 ‘빚을 지지말라’고 하셨지만… ‘빚을 청산하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었습니다.
잘 이해되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정상이 아닌 골짜기에서 인격이 다루어진다’고도 하셨습니다.
사실 사람이 변하는 것은…단지 골짜기가 아닌 그 모든 상황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때문 일 것입니다.

‘악인은 은총을 입을찌라도  의는 배우지 아니하며..’라고 말합니다.
어느 목사님은 이런 질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여러분은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라는 본문을 읽을 때…자신을 악인과,선인 중 어디에
일치시키며 읽습니까? 의례 선인으로 여기지 않느냐는 것입니다.그랬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악인인데도 은총을 입었다는 생각을 보았냐’고 하셨습니다.그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베풀
어야하는 은총도 선인과 악인 모두에게 행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의’와 ‘평강,희락’을 함께 묶어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의를 배우라는 것은… 구원받은 자로써 마땅히 해야하는 자세로써만이 아니라..’감추인 보배’로서
‘하나님나라’를 말씀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오신 목사님은…서두와 말미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사단은 악하고…저는 그 사이에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 은총과 평안가운데 성장하며 …함께 지어져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