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이 왔군요.
길섶에서 박스 한 장을 깔고 잠을 청하는 노숙자들에게는
늦은 여름의 밤은 겨울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겨울에 입었던 옷들일랑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다시는 필요하지 않을 듯이 하나 하나씩 훌훌 벗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는데
어느새 무덥던 여름은 다 지나가고 밤이면 차가운 한기가 온 몸을 엄습하고 있습니다.

영등포 광야교회(임명희 목사) 주변 노숙자들은 99%가 남자 성인들인데
속옷, 겉옥, 목수건, 양말, 운동화, 모자 등이 필요하오며
유행이 지났어도 좋으며 싸이즈 가리지 않고 따뜻하면 제일입니다.

남포교회 성도여러분!
매월 첫째 주 수요일마다 돼지불고기 백반의 맛있는 점심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불고기 먹는날 500명 식사)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보존하고 희망을 갖기 위하여 면구스럽지만 또 겨울에 입을 옷을 요청합니다.

동복 수집은 2009년 9월 6일부터 9월 27일까지 본당 입구에서 모을 것이며
어느 정도 모이는 대로 영등포 광야교회로 보내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빨리 가져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도 성도여러분들의 베푸는 삶으로
성령님이 함께 하시어 가슴 가슴마다 따뜻함이 넘쳐나는 감화 감동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09년 9월 4일
사회봉사위원회 사회봉사2부장  안수집사 최청인(010-6701-3684)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