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이 글을 읽는 모든 남포교회 식구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2006년에 미국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남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온 청년입니다. 유학을 떠난 후 2년반 동안은 미국에서 건축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게도 이 학업의 과정 가운데 지역 한인교회를 통한 섬김의 기회를 허락하셨고 이는 저의 학업을 포함한 삶 전반에 걸쳐 “하나님께 맡긴 삶”에 대해 조금씩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도하심 속에 저는 하나님의 자녀 된 건축인으로써의 삶에 대하여 고민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상아탑 속의 탐구로는 그 고민의 구체적 실체를 보는데 한계가 있음을 깨달은 저는 이를 놓고 기도로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간구함의 시간을 통해 저는 아주 특별한 2009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익숙해져버린 학업환경에서 한 발짝 벗어나 건축의 달란트를 들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현장에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는 가을부터 4개월간 건축선교단체인 EMI (Engineering Ministries International)의 건축설계팀 일원으로 우간다(Uganda)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잠시 휴학을 하고 서울의 건축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실무를 익히는 가운데 이 선교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간다에서의 섬김을 마친 후에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 남은 학업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EMI(www.emiusa.org)는 건축, 엔지니어링 그리고 디자인의 달란트로 세계 곳곳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우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비영리 기독교 개발단체입니다. 미국 Colorado에 본부를 둔 이 단체를 통해서 현재까지 전 세계80여개국의 어려움을 겪는 사회들에 각종 주거, 교육 및 의료시설들이 설계되고 지어졌습니다. 저는 4개월간 인턴 건축가로써 진자(Jinja)지역에 있는 Arise Africa International이라는 선교단체의 섬김이들을 위한 주거시설을 설계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참여하게 될 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이 선교단체는 빅토리아(Victoria) 호수가에 위치한 부켈라바(Bukelaba)지역에 필요한 주거시설을 확충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건축인으로써의 이번 섬김의 기회에 대한 설레임을 혼자의 것으로 감추어두지 않고 남포교회 식구들과 나누고자 함은 이 나눔을 통해 펼치실 하나님의 크신 계획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눔 가운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풍성한 축복을 알기에 여러분들께 기도와 관심 그리고 재정적 후원으로 함께 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음성에 더 예민하고 그 말씀을 실천함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 저와 저희 팀이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항상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섬김의 시간을 통해 제 삶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건축선교를 위해 저에게 교통비(비행기표와 보험)와 교육비용, 그리고 숙박을 위한 $7500(약 940만원)이 필요합니다. 후원계좌는 국민은행 086601-04-028078 (예금주(사)국제환경개발연대)이며 송금하실 때는 반드시 “이장원” 혹은 “EMI”를 기록하시기 바랍니다. 후원금에 대해서는10%의 세금혜택이 주어지는 영수증이발급될 것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davidinme@gmail.com으로 성함과 주소를 보내주세요. 재정적으로 후원하실 분들은 선교사역이 시작되는 8월 중순이 되기 이전에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도가 절실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기도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기도로 중보하셔도 전혀 이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실 수 있도록 저와 저희 팀의 기도요청과 근황에 대한 소식을 정기적으로 보내드리고자 하니 저에게 여러분들의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세요. 블로그(coolj21c.blogspot.com)를 통해서도 항상 소식을 올려 놓을 것입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거나 구체적으로 알기 원하시는 분들은 이메일(coolj21c@gmail.com)이나 휴대폰(016-9737-5824)으로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 특별날 것도 없는 한 청년의 소소한 일상을 남포 공동체 가운데의 나눌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여 이 곳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남포 식구들 가운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장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