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리바(맛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믿지 아니하고 원망하며 다투고 시험하였으므로 지은 지명으로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시고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이적을 행한 곳입니다.

첫 번째, 르비딤에서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출 17:6)’라고 말씀하셨으며,

두 번째, 가데스에서의 다툼으로 인한 경우에는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민 20:8)’라고 하신 말씀을 비교하여 살펴봅니다.

첫 번째, 르비딤에서는 여호와께서 모세 앞에 서시겠다며 그 반석을 치라고 하시므로 여호와께서 반석이 되어 지팡이의 치는 고통을 당하시므로 여호와께서 직접 죄 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가데스의 원망에서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시며 ‘이스라엘은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시므로 이스라엘에게 직접 죄 값을 치르게 하셨습니다.

사무엘하 12장 말씀에서 알고 있는 대로 ‘죄는 용서받아도 징계는 피할 수 없다’는 하나님의 공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난주간에 새벽기도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주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음을 생각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를 범하고나 있지 않는지 “므리바 물”을 되새기어 일상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기도합니다.

2009.  4.  8.
안 수 집 사   최  청  인   올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