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교회 사회봉사1부는 3월 18일(매월 셋 째 수요일) 오전 9시 반에 교회에서 출발하여 남산동(2008. 2. 봉천동에서 옮김)에 있는 여명학교(대안학교)에서 음식을 요리하여 학생과 교사 등 70여명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였으며,  이외에도 새터민을 위하여 금전과 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터민은 탈북하여 남한에 온 동포들을 이르는 말로서 2009년 3월 현재까지 약 16,000명에 이르는데 매년 2,000명 정도씩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여명학교는 2004년도에 설립하여 새터민 16~25세 청소년들의 신앙을 도와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으로 남북한에 대한 이질감과 다름을 이해시켜 정체성을 회복하게 하고 학업이 부족한 대학 진학 이전의 초・중・고등학교 과정의 지식을 습득하여 학력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남북한 형제들은 서로 다른 왜곡된 이질의 삶 속에서 상호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과 경쟁하거나 때로는 우월적 지위에서 동정을 하며, 60여년을 살아왔기에 남한에서 행복하게 살겠다던 희망과는 달리 직업기술의 부재, 남북 문화와 정서적 차이, 혈연・지연・학연이 없어 온전한 학업이나 직업을 갖지 못하고 사회에 정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한민족(韓民族) 안에서 형제이기에 우리들은 서로가 존중하고 상대방을 인정하여 공동체 안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며, 이들을 통일에 대비한 일꾼으로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어 돕는 선교봉사입니다.

이들은 연고가 없거나 부모가 있어도 대부분 능력이 없는 상황이고 문화적 차이에서 정규학교 과정의 생소한 학제와 학업방식에 적응하기가 힘들므로 여명학교에서 초등 3월, 중등 1년, 고등 2년 과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졸업생은 40명을 배출하였는데 학력검정고시에 합격한 자는 초등 20명, 중등 43명, 고등 35명으로서 총98명이였습니다. 당면한 제일의 과제는 학교법인으로서 정식인가를 받아야 정부지원에 의한 학교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으며, 정부에서는 ‘부지를 마련하면 학교를 지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있지만 부지가 없고 자금도 없어서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남포교회에는 새터민 대학생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약100명 정도가 하나로 청년부(지도 유대열 목사)에 등록하고 있으며, 장래 새터민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명장학재단에서 새터민 대학생을 위하여 4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의 20명이 남포교회에 소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로 청년은 남포가족 30가정과 결연을 맺어 생활 상담과 지도를 받으며, 구제부에서 하나로 대학생 16명에게 생활비 2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명장학재단은 지원금과 기금이자가 줄어 재정이 부족하므로 대상 인원을 줄이고 장학금 30만원을 25만원으로 줄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통계상에서는 대학생이 300~400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200명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 ‘대상은 느는데 지원을 줄이는 상황’에 있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새터민들의 생활안정 문제는 정부와 온 국민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차대한 과제로서 소망하는 일이 하루빨리 성취되어 이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하나님 안에서 신앙으로 바르게 성장하여 주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여명학교 주방요리 봉사광경과 배식・식사 광경은 사진갤러리 남포가족에서 보십시요.

2009년   3월   27일

안 수 집 사   최 청 인   올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