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에 …아는 친구의 다른 친구가 우리에게 서명을 받기위해 왔었습니다.북한에 식량 20만톤을 긴급지원하고…
정부예산의 1%를 조건없이 북한의 경제개발에 쓰자는 것입니다.저는 서명을 하면서..종교단체나 민간차원에서는 조건
없이 해야겠지만 정부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 친구들은…북한이 지금 너무 어려우니까 배급현황을 잘 모르더라도 우선 줘야하고..군량미로 사용하는 것이나 무기를
구입하는 것은 이해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이명박정부가 지원을 중단했다면서 가진 자들만의 정부냐…국가가
이윤만 생각하는 기업이냐고 했습니다.그리고 차고 넘치도록 주면 언젠가는 주민들에게도 먹을거리가 갈 것이고 …
그런 사랑이 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 아니겠냐고 했습니다.불교 ‘정토회’에서 하는 서명이었습니다.
약자에 대해 마음아파하는 면이 저보다 커보였습니다.

사실 실제로 북한 식량보내기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람은 그 친구들이 아닙니다.하지만 저는 뭔가 지적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아모스서를 보면서 grieve란 단어를 찾아보았었는데…’몹시 마음아파하다,슬퍼하다’라는 뜻이었습니다.
본문에서의 ‘요셉의 환란’은 이스라엘에 닥칠 환란에 대한 예언이었지만….저는 요셉이 팔리는 부분을 다시 찾아보았었
습니다.형들은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라고 말하며 요셉을 죽여 구덩이에
넣으려고 합니다. 형제지간이었지만 그들 대부분은 요셉의 당하는 것에 마음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아모스당시 사람들도 이런 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중요해 보였습니다.
남에 대해 아끼는 마음이 없을 때…잔인 할 수 있고, 도움을 주는 것에 둔감할 수도 있습니다.
때론 잘못을 지적할 때나 도움을 줄 때도…그 사람의 입장이나 마음을 잘 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저는 그날의 대화를
떠올리며 …하나님의 마음은 저와 달랐을 것 같았습니다.뭔가를 할 때나..듣고 말을 받을 때나..옳고 그름이전에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을 먼저 점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며칠 후…다른 자리에서 북한식량문제가 나왔고….. 서로 다른 시각으로 자기주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회개한 후인지라 별다른 의견없이 있다가 후에..그동안 참여하며 알게 된 몇가지 내용들만 말했습니다.
제 마음이 그 전 주와 다르다는 느낌이 잠시 들었습니다.모임 후..한 친구가 주중에 성경기초반이 있냐고물어 왔습니다.
교회에 오기 어려운 상황일텐데.. 주중에는 시간을 내어서 듣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복음반연결을 위해 연락한 집사님은 이미 두명을 하고 있으니 3주정도 기다려야한다며…저에게 먼저 시작
하라고 했습니다.제가 잘할 자신이 없다고하자…하나님은 ‘먹는 자’를 위해 ‘먹이는 자’를 요리하시며 인도하시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우리는 ‘먹고’ 먹이는 것’에만 관심을 쏟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먹는 자’나 ‘먹이는 자’나 하나님없이는…헛된 것을 위한 격동과 투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존재일뿐입니다.
마땅히 해야할 바를 조용히 노력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다루심을 받으며 살다보면…언젠가 주의 성품과 능력이 우리들의
존재를 통해 드러나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정토회’의 이번 ‘북한살리기운동’과 ‘빈그릇운동’은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