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촌부리_연약한 자 – 김정웅, 이순교 선교사

우리가 약할 때 강함을 주시는 주님이심니다. 우리의 질고와 슬픔을 담당하시고 고통을 받으시는 주님을 방관하는 자세로 바라본다면 강한 자 같지만 정작은 약한자요, 주님이 받은 징계와 채찍을 통해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치유함을 받는 일에 동참한다면 결코 약한 자 같지만 이미 강해지도록 붙잡아 주심을 봅니다 (사 53:4-5). 강한 자만이 징계화 채찍을 극복하며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약한 자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아는 자이며, 동역자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자입니다.

– Global Vision School (그로발 비전 스쿨)

오늘 (7월1일)부터 16일 동안  이곳 선교센터에서 약 15개국으로부터 온 150여명의 선교사들과 현지 동역자들이 함께 훈련에 임합니다. 작년 9월에 비전 컨퍼런스와 인카운터 수련회 (G12 목회개발원 주최: 대표 오귀영 목사)를 계기로 동남아 인근 국가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갖도록 계획했었으나 참여자들이 다양하게 여러나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곳에 센터가 세워지고 수많은 모임들이 있어왔지만 이렇게 16일씩 동거동락하는 모임은 처음입니다. 세워질 때부터 바라고 간구했던 것은 우선적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선교를 위한 모든 교육과 정보, 그리고 전략과 기획들이 교차로가 되는 장소로 사용되어지길 간구해왔습니다.
목회 개발원이 전적으로 이 장소를 사용하여 시도함으로 인해 그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장소를 주최하는 저희들로서는 만전을 다하지만 숙식의 불편을 극소화 하며, 더운 나라이니 물의 공급이 잘 되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입니다. 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응급 조치를 위해 어떻게 대책을 세우느냐와 인터넷 시대에 맞는 외부와의 통신 등을 위해 편의를 도모하고 긴장 상태에 있습니다.

– 각 지역 지도자

참석하시는 분들은 우리 한국 선교사님들이 같이 사역하거나 현지에서 함께 네트워킹하는 현지 지도자들입니다. 다양한 나라들로 인해 통역을 하며 잘 이해하게 하는 국제적 모임에는 많은 전문 기술과 인력이 필요합니다만 각 국에서 오신 우리 선교사님들이 언어에는 전문이시니 한결 쉽습니다. 본국이 아닌 외국에서 한국말이 가장 기본 언어가 된채 각 국의 다른 방언으로 이해가 되는 상항은 사도행전 2장을 연상케합니다.
이미 우리에게는 어려웠던 시절을 다 보내고 기억에도 사라졌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는 자기 나라 밖을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상상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각기 본국에서 여권을 받는 것부터가 쉽지 않으며, 여권이 있다해도 상대국의 비자받기가 또한 보통일이 아닙니다. 참으로 많은 과정을 뇌물없이 인내함으로 잘 견디어 내야만 합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거쳐 이곳에 참여케 된 현실의 모든 공급과 수요의 상항을 참으로 우리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시고 모든 것을 일일히 다 채워주신 결과입니다.
부족함을 알고 그것을 채우기를 갈망하여 참여한 우리 선교사님들과 각국의 현지 지도자들은 분명코 ‘심령이 가난한 자’들임에 틀림없습니다.

– 루디아 가 제공한 기도처

이곳의 촌부리 선교센터가 쓰임받는 곳이 된다고 할때 다른 분들에게는 들러리로 서달라고 하는 듯한 의미가 포함된 듯하여 죄송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복음 전파에 있어서 직접 전하지 않는 어떤 일도 직접 전하는 것보다 더 우선하거나, 더 중요할 수가 없습니다. 이곳 장소의 쓰임 역시 돕는 일에 참여하는 것 뿐입니다. 먼저 알고있는 자가 전달하여 더 많은 것을 알게하는 일도 복음 전파의 간접적 도움일 뿐입니다.
태국이라는 나라가 관광을 대단히 중요시하기에 다른 많은 나라에서 비자받기가 용이하고, 주변의 많은 선교 지역에서 근접하여 있으며, 정치적으로 종교 박해가 없고, 항공편으로도 상당히 용이할 뿐아니라, 비용면에서도 대단히 타당하게 여겨지는 곳이어서 이 장소가 그렇게 섬겨지기를 바라며, 바울 사도가 빌립보에 찾았던 기도처를 루디아가 제공했던 것처럼 그런 역활을 잠 감당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신 분들이 더 배우기를 원하고, 따라서 그것을 응용하여 적용하므로 각 국, 각 처소에서 열배 혹은 수 백배의 결실을 가져오는 모두가 되기만을 소망합니다.

– 7월의 계획

7월 16일까지 공식 일정이 마치고 20일까지 모두 각 본국으로 되돌아 간 후에 저희들은 4년만에 모처럼 외부 나들이를 하겠습니다.
미국 시카고 근교에 있는 휘튼 대학에서 매4년마다 열리는 제6차 한인 세계선교대회 (7/28-8/1)와 바로 그 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세계한인 선교사대회 (7/25-28)를 7월 24일에 방콕을 출발하여 참석하고서,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많이 있어 8월 9일에 서둘러서 돌아올 예정입니다.
대회 후 약 1주일간 미국에 머물게 되겠는데 혹시 긴히 방문하여 선교보고를 드리시기를 원하시는 교회가 계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찾아뵙고, 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간곡히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1. Global Vision School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와 같은 뜨거운 은혜가 임하여 약하지만 복음으로 인해 강한자가 되도록
2. 이곳 선교센터가 복음 확산을 위해 봉사하는 귀한 계기마다 잘 섬길 수 있는 모든 사역자들이 되고 필요되는 모든 것들이 채워지도록
3. 계획된 모든 여정들을 지켜주시고, 방문하는 곳마다 복음으로 인해 더 힘을 얻는 계기가 되도록

2008년 7월 1일 새벽에

여러분의 사랑에 빚진 선교사

김정웅, 이순교 올림
kim.jungwoong@gmail.com

*** 다른 기도편지들은 이곳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
http://gpinternational.withch.net/bbs/zboard.php?id=m_letter&page=1&sn1=&divpage=1&category=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