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기도는 복음 전파의 원동력이며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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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말씀이 실감이 나는 선교사의 삶임니다. 또 겨자씨 한 알과 같은 믿음은 작은 씨이지만 공중의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크게 자라남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씨를 뿌리는 일을 묵묵히 할때 결과들이 일궈짐을 목격할 수 있고, 감사하게 됩니다.

제1회 신학교(GTS: Global Theological Seminary) 졸업식
5명의 학사(분야왓, 타라돈, 짜롱삭, 마이야, 피사린)들과 2명의 수료생(만높, 안액)이 3월 14일 졸업식을 통해 배출됩니다. 아직도 황무지와 같은 이 땅에 이런 믿음의 사람들이 나와 평생 주님 앞에 붙잡힘 바 된 삶을 살아갈뿐 아니라, 전적으로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귀한 자들로 계속 성장하며 성숙해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전도대로 파송하여 보내면서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단히 자랑스럽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주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해주셨음을 감사드리고 영광돌리고저 합니다. 기도하심으로 이분들을 축하하는 대열에 함께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7회 선한목자 훈련원(GSI: Good Shepherd Institute) 졸업식
같은 졸업식에는 12명의 태국 교회 교역자 또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수료 혹은 졸업을 겸하여 갖게 되었습니다. 계속 교육의 일환으로 목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시작한 선한목자 훈련원은 꼭 만 15년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훈련받고 무장되어 새로운 도전을 하며 본인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아니면 새로이 교회를 개척함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약할때에 강함을 허락하시는 주님께서 스스로의 약함을 인정하고 배울려고 하는 이 분들을 통해 새로운 변화들이 모색되기를 소망했었는데 이제 현실에서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도자의 질적 향상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지만 태국 교회의 실정은 더 더욱 필요한 일입니다. 90회의 세미나를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다녀간 분들을 격려하고 가까이서 맨토링 (Mentoring)하고 코치 (Coach)할 시간과 여유가 있었으면 하나 아직까지는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없는 형편임을 유감으로 여깁니다. 여건들이 향상되어 하루속히 지도자 양육에 더 많은 것을 할애하게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서 계속 간구하기를 원합니다.

몰려오는 어린이들
매 주일 아침 일찍부터 분주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곳곳에 흩어져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어린이들 픽업 (Pickup)하러 아침 6시 30분부터 나가 8시에 시작되는 주일학교 시간을 위해 태워 날르고 있습니다. 많을때는 130명, 보통은 100명 정도가 들어오는데 모든 차량을 다 동원해도 운송하는 차량이 적절치 못하여 다 태워오지 못하는 실정이며, 저희가 사용하는 핔업추럭으로는 두번 또는 세번을 왕래하기도 하지만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학교의 학생들이 매 주말마다 열심히 전도 나가며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들이 무르익고 있는데 운송 차량이 적절치 못하여 수용하지 못하는 일이 대단히 가슴아픈 일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생각해보면 지금만큼보다 더 활성화되었던 때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참으로 귀한 순간들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여러분의 기도와 동참으로 발전적인 방법들이 모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귀한 동역자 박지연 자매
박 자매님은 이화여대 대학원의 한국어과 재학생으로 지난 겨울 방학때 이곳 센터에서 멀지않는 부라파 대학에 8주간 교생 실습을 나온 분입니다. 이 대학의 초빙 교수로 계시는 김선웅 교수님의 소개로 알게되었는데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뜨거워 교생 실습이라기 보다는 단기선교를 나온분 같았습니다.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복음 제시를 하며 주일에 교회로 인도할 뿐 아니라, 계속 그들이 복음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관계들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운 자매님을 통해 더 아름다운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쉽게 올 수 있는 위치가 아닌 저희 센터내의 교회에 어떤 한 주일에는 6명의 태국 학생들을 인도하여 저희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었고 계속하여 이 학생들의 영적 성숙을 모색하는 마음을 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저희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귀한 마음을 주시며 응원하고 있음을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대를 이어 관심을 갖고 방문한 김다윤 자매
김 자매님은 유혜숙 교수님의 따님인데, 유 교수님은 오래 전에 저희들의 인도함을 받고 주님을 영접하신 분으로 18년 전에 이곳 센터내의 은혜의 집인 고아원을 지을때 따님의 돐반지를 헌물하신 분입니다. 그 반지의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센터를 방문하여 하루밤을 고아원에 묵으면서 많은 감명을 받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계시기에 저희들의 사역이 주님께서 직접 인도하시는 사역이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대를 이어가며 기도의 대상이 되어짐을 참으로 고맙게 여깁니다. 이러한 동역들 속에 주님의 귀한 일들이 이뤄지며 태국을 변화시킬 소중한 인물들과 지도력이 개발될 것을 확신합니다. 부모가 없는 불쌍한 아이들을 통해 사회와 나라가 변화되고, 불쌍하게 보였던 아이들이 가장 소중한 인물들이 되며 주님의 향기를 나타내는 행복자들이 되는 것을 바라봅니다. 오히려 ‘내가 고아였던 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더 축복받는 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고백하는 그날이 다가와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외치는 산 간증으로 주님께 영광드려지기를 소원합니다.

소중한 여러분들의 기도는 저희들의 사역이 더 귀하게 인도되게 하실 것입니다.

1.        과정들을 수료하고 졸업하는 이들에게 더 크신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자의 길을 흔들림 없이 잘 걸어가도록
2.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저 원하는 어린이들이 차량의 부족으로 인해 수용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자원을 동원시켜 주시기를
3.        고아원의 수용을 늘려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이 더 많이 육성될 뿐만 아니라 ‘나의 불행이 오히려 진정한 축복의 길’이었음을 고백할 수 있는 자들이 되도록
4.        귀한 동역자들을 붙여주시어 기도와 물질, 그리고 직접 몸으로 참여하여 주님의 뜻을 아름답게 함께 이뤄가도록

태국 촌부리에서

여러분의 사랑에 빚진 선교사

김정웅, 이순교 올림 (kim.jungwo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