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의 영적 갈구

2008년 2월 들어 처음으로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찾고 나오는데 눈에 띄는 젊은 여성이 보인다.

엉덩이 일부가 보이는 옷에 바짝 낀 청바지,
드러난 허리왼편에 보이는 문신,
노란색으로 염색한 머리,

전형적인 태국 도시의 신세대 모습이다.

가만히 보니 우체국 앞에서 전화카드 판매하는 20대 초반의 젊은 아가씨였다.

그런데 이 아가씨가 눈에 더욱 띈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왜냐하면 신세대와 대조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오른 손에는 큼직한 양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향이 있었고 그녀는 우체국의 중요한 곳에 위치한 “싼 프라품/지역 귀신을 위한 제단” 에 가서는 집중하여 주문을 외우며 복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 때 시간이 9시 30분경이었는데 작은 가판대를 오픈하고 바로 가서 먼저 지역 신에게 보호와 복을 구하는 것이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인간에 있는 본능적인 두려움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본다.

젊은 세대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무리 멋 내고, 꾸미고, 시대에 맞추어 살아가고자 하지만 그 안에 있는 본질적인 허무함과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만이 길이라고 하신 예수님과 만나지 않고는 계속 길을 찾아 나설 것이다.
나름대로 찾았다고 하는 길은 결국 신기루이고 허망함 앞에 무릎을 끊게 될 것이다.

젊은 태국의 세대들이 영적한 갈구를 마르지 않은 샘물 되신 예수님 앞에서 온전히 채워지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