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기도중에… 여러각도로 반복하며 새기게 하시는 내용에 대해 너무 더디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은 은혜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종달새처럼 감사하며 찬양하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드렸었습니다.

그날 밤에 저는 김연아 선수의 작년 피겨스케이팅 경기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배경음악은 ‘종달새의 비상’이었습니다. 며칠 후 저는 인터넷으로 다시 그 음악을 들어 보았는데…알고보니
작곡가가 ‘종달새의 비상’이라는 시를 보고 감명받아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 시는 새가 가지위에서 깨어나 속삭이기 시작하며 이런저런 모양으로 지저귀다가… 계곡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숲에서 우는 새는 주로 숫컷이기때문인지..’He’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땅의 사랑을 서서히 가르쳐주고 우리를 그가 날아가는 곳으로 이끌며 노래하게 합니다.
저는 valley라는 단어가 계곡이라는 의미외에 ‘고난의 시기’라는 뜻이 있기 때문인지… 시편23편에 나오는
표현이 생각났습니다.그리고 그렇게 해석하며 시를 읽을 때… ‘우리의 계곡이 그의 황금 잔이 되어 와인이
overflow한다’는 표현 역시 …’내잔이 넘치나이다’라고했던 다윗의 고백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저는 어느 분의 간증이 떠올랐습니다.
그분은 사는 형편이 너무 힘들어서 기도로 하소연을 했는데…다음 날, 교정에 있는 패인 웅덩이에 밤새 내린
빗물이 가득고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 순간…힘든 고난이 있는 인생에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깊은 체험과 은혜가 넘친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후 그는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 가운데 이런저런 회복과 다루어짐이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이 내용을 소중한
간증거리로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당시에 실제적인 큰 힘을 얻었던 모양입니다.

이 무렵 저는 요한복음 강해에서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진리와 은혜가 overflowing을 하는데..마치 스폰지가 물을 잔뜩 머금은 후에 뚝뚝 물을 떨어뜨리듯
그렇게 충만한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된 존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존재자체가 그렇겠지만…우리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힘든 문제들을 겪을때….집중하게 되고 위로
와 교훈과 은혜가 넘쳐나게 됩니다. 그리고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해질수록 …
더욱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