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이란 받아들이고 베푸는 것만이 아닌…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하나됨도 …사람을 근거하면 서로의 인격,상황,영적상태에 따라 요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시각들과 훈련안에서 변함없는 존재가 될 때 생명의 교제가 열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아닌 ‘사람과의 영적소통’이…하나님께서 주시고자하는 또다른 ‘복’같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던 중..작년에 받은 작은 나눔집을 다시 보게되었는데…한 말씀이 새삼 눈에 들어왔습니다.
< 바울은 자기를 곡해하는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애타는 심정으로 ” 너희의 복이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자신을 존귀히 여기고 기쁨으로 영접하였었는데…지금은 왜 자신과 원수처럼 되었는지 반문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나의 자녀들아’라고 부르며…끊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말하고 그들이
주 안에서 회복하기까지의 양육을 재 다짐합니다.
우리는 내가 좋을 때는 하나님의 사람을 존경하고 기분이 나쁠 때는 가볍게 여기지는 않습니까?>
바울이 생각했던 복이 무엇인지..그리고 왜 갈라디아 교인들의 사랑이 변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 다음 주에 들은 저희교회 선교사님의 간증내용과도 연관있어 보였습니다.
그는 아쉬울 것없는 생활을 하며 가장 교만했던 10년전에 처음으로 단기선교를 경험하면서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믿음없이 살 수 없는 그런 곳에 인생을 던져야 믿음이 드러나고 성장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후 어느 나라에서 열릴 선교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는데…훈련도 받고
기도회도 만들고 처음엔 진행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일이 막히게 되었고…그때서야 자신들에게 거품이 많았음을 깨달았다고합니다.
그 나라에 은혜가 부어진다면 하나님이 그 민족을 위하여 행하시는 것임에도…자신들은 어느 순간부터
인가 성공적인 선교행사를 치루는 것에 더 치중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초기멤버들만 모여 6개월간
다시 기도로 준비한후 단기선교로 그곳에 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뜨거운 마음으로 선교를 모두 마친후 마지막 날에 묵은 숙소의 여주인이 너무 불친절해서 마음이
몹시 상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숙소는 아주 지저분해서 벼룩에 계속 물리다가 결국 발코니에 나와 벅벅
긇고 있는데…이런 마음을 주셨다고 합니다.
” 네가 이래도 이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우리가 어느 민족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셨다고합니다.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지고 그 통로로 사용되어지지 않으면…무엇을 했다고 자랑할 수도
없고 우선 하나님이 속지 않으신다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 일련의 과정을 통해 깨어졌고…그후 저희 교회가 있는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입다물고 신앙생활하기로 맘먹었다고합니다. 그런데 때마침 우리교회에서 종족입양하는 나라가…
바로 자신이 2년동안 준비했던 그 나라였고…교회는 그 나라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격이 없다며 입다물고 살겠다는 집사님에게…” 잘 생각했다. 넌 자격이 없으니 조용히
살아라. 너보다 더 사랑이 많은 사람을 택해서 쓰겠다!”라고 하시지 않고… “네가 하거라”라고 하신 것
입니다. 그리고 집사님은 역할을 잘 해내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의 가정이 선교지로 오게된 나라는 다른 나라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이 더 지혜로운
것임을 안다고 했습니다.만약 원하던대로 모두 이루어졌다면 자신은 아주 끔찍한 사람이 되었을거라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지금 현재의 옳고,그름보다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무릎꿇는 삶을 사는가가
중요해보입니다.지금당장은 부족해도 나중된 자가 먼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와 통치를 경험하고 믿어야..사람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 초연하게 자신을 지키며
이웃앞에 든든히 서있는 자..생명안에서 권면하는 자…생명의 교제를 누리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