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에서 한 분이… 하나님께서 다윗을 정직한 자로 인정하시는데…. ‘정직하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신학교 교수님은..다윗이 도덕적으로 완전히 정직했다고는 할 수 없지 않겠냐면서…성경에서 말하는 정직에 대해 원문을 좀더 찾아보고나서 나눠보자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그날 에스겔 36:25~28 말씀을 보다가…마5:8말씀을 떠올리며 집에 있는 산상수훈 설교집을 한 번 볼까
하고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며칠 후에 찾아보니……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청결하다는 것은…갈라지지 않는 마음, 혼합되지 않은 마음이다.’단심’이다.달리 표현하자면 ‘정직하고 진실한 것’ 이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도덕적차원의 얘기가 아니라 방향성이 있는 것이다.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찾는 자이고, 주의 교훈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이다. >>

그 주에 전도사님은…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순간도 하나님을 섬기지 않은 적이 없으며…..단지 다른 우상과 겸하여
섬겼을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마음으로 섬기지 않는 이들을 향해…너희가 나를 버렸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신을 섬긴다는 것은 자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따라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정직하지 못하고….어느정도 깨끗해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거나…인정받지 못하면 우리는 마음의 독을 품고 또한 쏟아낼 때가 있습니다.그러고보면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하신 이유가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다시 조금 교정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구약파노라마 시간에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엘리나 사무엘………사울이나 다윗 모두 다 죄인이며 다
똑같이 실수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그래서 성경은..누구처럼 살자를 가르치기보다는…’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
어떤 역사가 일어나는가’를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시편51편을 함께 읽었는데…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
니다. 여기서 ‘정직’이란 단어는 steadfast였는데..고정된, 흔들리지 않는, 불변의…란 뜻이었습니다.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주 주일학교에서는 …그리스도 제자다움 중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에 관한 구절을 암송했었습니다.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위하여..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히12:3)>
저는 누군가를 돕는 중에…’참 별일을 다 보는구나..’라는 마음이 들던 때라 이 말씀이 위로와 힘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며칠 후에…”누군가에게 무엇을 주며 베풀때는 상대의 어떤 반응도 기대하지 말고…그냥 주는 것이다.”
라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회개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청결하고 정직한 마음을 갖는 것…….회개하고 돌이키면서 그 마음을 회복하는 것…..그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공급하심이 있을 때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안식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은혜에 대한 반응과 자세는 본받아야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