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이런저런 상황과 말씀 가운데…하나님께서 우리존재의 악독함에 대해 새삼 지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무렵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습니다.
“소는 물을 먹고 우유를 만들지만…독사는 독을 만든다. 독버섯은 겉은 아름답지만 속에는 독이 있다.”
같은 물이라도 존재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만들듯 …같은 말씀도 존재에 따라 다른 열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말은 옳은데 생각은 다 틀렸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 속에 상대를 해치려는 의도가 있으면 죄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예수께서 저희의 악함을 아시고 ”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라고 하셨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악하니 어떻게 선한 것을 말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존재가 변해야하는 것입니다.

저는 미루어왔던 욥기묵상을 다시 했는데 … 이번엔 이러한 ‘존재의 악함’이란 관점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엘리바스는 욥을 훈계한 다음에 …” 우리의 연구한 바가 이같으니 너는 듣고 유익된 줄 알찌니라”고 말합니다.
우리 역시 이럴 때가 있습니다. 끊임없는 가르침과 훈계,옳은 말만 있을뿐..사랑도 영향력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거듭 실수하며 하나님과의 교제훈련이 된 사람만이…자기판단과 지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과 때와 방법을
구하고…분별하며 쫒을 수 있습니다.

지난 달에 한 집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간내면의 악함과 판단하는 마음은 지독하리만큼 변하지 않으므로 포기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그래서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입니다.그냥 그 은혜와 긍휼 앞에 엎드려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성령충만할 때 잠시 훌륭하게 보이지만…그 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너무 좋은 사람도 없고 한 순간을 보고 실망할 필요도 없는 것같다며…이런 시각을 다른사람에게뿐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하며 살다보면…조금씩 용납의 폭이 넓어지며 변하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우리 존재의 악함을 알고… 자신에게나 다른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다리는 자세는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