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몇 몇 집사님들과 사사기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첫 날 전도사님은 사사에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으며…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들로서 주의 뜻과 능력을 받아 순종
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구했지만… 인격적인 면이나 사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답지 않은 사사들도 있었
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한 집사님이…선지자와 사사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질문하였습니다.

저는 바로 전날 읽었던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에 나오는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사울도 선지자중에 있느냐’라는 말씀을 가지고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었습니다.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인격이 되었었지만…..사울은 내면 상태와 상관없이
예언을 일시적으로 행한 것이라 했습니다.그러고보면 사사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예언도 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했지만..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는 이런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아브라함이나 모세,다윗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달랐던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전도사님이 어떻게 설명하시나 궁금했는데… 단순 명쾌하게 대답하셨습니다. 견해에 따라 다르게
구분할 수 있겠지만..그냥 그들 모두 ‘하나님께 쓰임받은 사람’ 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리차드 포스터는 신자의 삶의 목적을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를 이야기 하셨는데 …야고보서1:2~4 말씀을 보며 언약과 성취 사이에 시험과
고난,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 시험을 만날때 기뻐하며 인내할 수 있다면서 성경인물들의 예를 드셨습니다.
요셉은 꿈에서 본대로 실제로 형들이 엎드려 절하는 시점이 되었을 때 이미 예전의 요셉이 아니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예화도 드셨습니다. 어느 사막의 수도자에게 제자가 ….어떻게 해야 계율을 다 지킬 수 있겠냐고 묻자…
마음과 생각을 깨끗하게 유지해야한다고 했습니다.그러면 어떻게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고 묻자..불의 연단이
마음을 정결하게 한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스승과 제자의 신앙은 알 수 없지만…그 예화를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시는 지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고난과 시험은 눈을 돌려 주를 바라보게 하고 …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얼마 전에 한 전도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욥이 고난중에…”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고 말할 때의 욥은 아직 하나님 앞에 엎드린 상태가 아니었
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원래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며.. 행위의 완전함에 소망을 두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났을 때….’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지만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온다.’고 고백하며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였습니다.

지난 번에 총무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요셉이 원망없이 고난을 견뎌낸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물었었습니다.
”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꿈이 이루어지겠죠 뭐 ! 하면서 견뎠을까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은밀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꿈을 간직하고 있었지만..실제로 붙잡고 산 것은
하나님이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실제로 있었기에…꿈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커졌고 그 존재가 변화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리차드 포스터 목사님의 설교 중 또 하나의 인상적인 내용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였습니다.
이 목사님은 작은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합니다.사실 몇 년 전에 그의 책을 산 것이 있었는데…그 안에도 비슷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우리는 너무나도 좁은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은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섬김의 훈련으로 ..듣기훈련,혀를 다스리는 훈련,숨은 섬김, 작은 섬김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숨은 섬김만큼
육신의 욕망을 변화시키는 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작은 섬김, 작은 성실은 소금과 같다고 했습니다. 만약 작은
일에 충성하기로 맘 먹는다면..일상의 삶 가운데 서로 도와야 할 사소한 일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교회를 통해 공개적이고 체계적인 섬김을 하게 되지만..개인의 신앙성장을 위해서는 기도,하나님 말씀
으로 마음이 새롭게 되는 것과 함께 주안에서 이런저런 훈련들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