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희 교회 표어는 < 너는 그의 영광을 나타낼 자라 >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그 말씀을 받게 된
배경이…’한 영혼에 대한 비젼’ 즉 ,전도에 관한 것이라고 하셨었습니다. 저는 그 무렵 이사야서 본문,
요한 복음 17장과 다른 몇 몇 구절을 함께 묵상하게 되면서… 예수님의 이적,진리의 말씀선포,우리의
거룩함 ,선행,하나됨…이 모든 것이 입술로 복음을 전하는 것과 더불어…세상으로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것을 믿도록 만드는 것임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런저런 일로인해…영광을 돌리는 방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 그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관심을 갖게 되었다기보다는…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함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저는..하나님의 영광을 어떤 신비한 임재 체험이나 능력 체험,인격적인 체험을 통해
맛보게 되는 것으로써가 아닌…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관련하여 거듭 설명하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주 전에는 새로오신 집사님이 저에게 리차드 포스터를 아는가 물으며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분이라고
하셨습니다.그러자 다른 분이 그 목사님이 이틀 후 이 지역 교회에서 집회를 여신다고 해서 이야기 도중에
저희는 약간 놀랐었습니다. 저는 아침과 저녁 집회에 참여했었는데 그 사이에…하나님의 영광에 관련된
설교가 있으면 하나를 들은 후에 저녁 집회에 참석하고 싶어졌습니다. 내심 기대가 컸기 때문입니다.

박영선 목사님의 강해를 보니 요한복음11장 나사로 죽음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영광’이란 제목으로
설교하신 것이 있었습니다.예수님을 보내신 것과 소경의 눈을 뜨게 만든 것과 나사로를 살리신 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자체에 대해 설명하시려는 것 같았습니다.

저녁집회에서는 리차드 포스터목사님께서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작년에 자신은 4개월동안 요한복음 11장을 묵상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쯤에서 묵상을 마치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더 하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계속하던 중 한국에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그때 하루는 집회후에 장미꽃 한 다발을 선물로 받았는데..다음 날 아침에 요한복음11장을 묵상하며 꽃을
보던 중 이런 말씀이 임했다고 합니다.
” 교회들이 이와같다.아직 아름답지만 뿌리부터 잘려져 나갔다.나의 교회를 다시 살릴 것이다.다시 뿌리와
연결시킬 것이다. ..” 그러면서…서구교회는 한국교회로부터 기도를 배워야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위의 표현이 적절한 것인가 의아했습니다. 죽은 교회를 살린다기보다는…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처럼 생명공급을 더욱 풍성하게 할수있도록 은혜를 주시겠다는 뜻이 아닐까 싶었습니다.아무튼 그분이
받은 계시와는 상관없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내용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주일학교 큐티 내용에는 에스겔37: 7~13말씀이 있었습니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내 백성
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한즉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회복이든,징계의 방법이든 하나님은 아무 자격없는 죽은 자를 살리시는 일로…’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며칠후 히브리서에서’예수님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고 그 본체의 형상’이란 표현을 보면서….
그동안은 제 성경에 부제로 쓰여져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을 말하는 것으로만 보았었지만…..
이번엔 에베소서 1장에 나오는 것처럼 ‘은혜의 영광’으로 오신 예수님으로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의 형상을 닮도록 예정되어 있는 자로서….그의 영광을 나타낸
다는 것이 무엇인지…하나님께서 어떻게 해주시겠다는 것인지…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