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는 ‘기도’였습니다.
저희 교회에 다니시는 전문 연극인들 몇분이 참여하셔서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위한 몇 가지 프로
그램을 진행해 주셨었습니다.그중에서…각자 자신이 잘 걸려 넘어지는 죄목을 적고 같은 문제를 지닌
아이들끼리 한 팀이 되는 좀 황당한 팀 배정과…. 고난의 좁은 터널을 지나가는 게임이 인상적이었습
니다.선생님이 ‘고난’이라고 외치면 터널을 좁히고 눌러서 꼼작못하게 하고…’기도’라고 외치면 공간
을 넓혀주는 것을 반복하며 통과시켜 주었는데…인생의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욕심과
죄성을 다루시고 벗어나게 하신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사실 약함,고난 그 자체가 유익이 아니라…이를 통해 하나님 가까이 머물게 되는 것이 유익입니다.

기도부흥회에서는 전도사님이 다니엘서와 반지의 제왕을 편집하신 것을 연결해가며 ‘선택’이라는 제목
으로 영화설교를 하셨습니다.영화 속에서 ‘절대반지’를 끼는 자는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과 권력을
얻습니다. 원정대는 이 반지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그리고 반지를 지니고 갈 사람으로는 힘없고 약한 소인인 프르도가 발탁됩니다.하지만 불의 산에 도착
하여 용암에 던지기 직전… 프르도마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는 표정이 바뀌게
됩니다. 결국 골룸에 의해 반지 낀 손가락이 잘려나간 후에야 정신을 차리지만.. 벼랑끝에 매달려 모든
것을 포기하려합니다. 이때 친구가 용기를 주고 건져냅니다.

전도사님은…….우리가 다니엘같이 누리던 것을 다 박탈당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어느 순간 프르도처럼 돌변할 수 있는 존재들임을
알아야한다고 했습니다.전도사님은 프르도처럼 표정이 바뀌는 것을 흉내내며 자신은 선해서 잘 안 된다고
하면서도… 몇 번이나 ‘똑같이’ 흉내를 내었습니다.
우리가 또한 알아야할 것으로는…잘못된 선택을 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도와주신다는 것이라며…돌이켜 손 내밀어야 한다고하셨습니다.

다음 날 저는 그늘가에서 전도사님과 영화설교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누었었습니다.
우리가 부,권력,영향력을 추구하지 않는 것은 …모두가 어려운 환경 가운데 살아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인생을 사는 방법적인 차원에서 어떤 직업을 소원하며 어떤 목표를 세우는가는…
자유로워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든 목표를 정하고 재능에 맞게 최선을 다하며 살면…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가 좀더 쉬울 수 있습니다.

전도사님의 요지는…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하나님과 그 교제’라는 뜻이었습니다.
사실 일부 아이들은 여전히 속으로 이기적인 야망을 꿈꿀 수도 있습니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로
둔채 교회에서 바른 말씀만 계속 공급해주면 …성령께서 적절하게 인도 하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직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가…얼마나 주의 음성 듣기를 사모하는가….얼마나 말씀을 따르며
지금 상황에서 성실한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처지에 있든지..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고…. 성령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이웃을 섬기는
삶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보낸 세월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