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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MBC라디오 특집기획으로 함께 걸어요 프로그램을 싱글벙글 쇼에서 주관하여 공개 방송에서 2006장애인 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걷기대회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계기는  주몽학교에서 매주 목요일 중식 도우미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담으로 윤 요한 신체장애를 가진 학생이 걷기대회에 참석함으로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참석 하기위하여 아침 일찍 9시30분에 주몽학교에 도착하니 요한이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을 4대의 버스로 학부들 과 함께 나누어 타고 과천 경마장 안에 있는 행사장에 도착을 하니 행사에 참석하기위해 다른 기관에서 모인 많은 장애 우들과 비장애인들이 모여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 행사는 벚꽃이 만개하여 벗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3km의 경내를  비장인과 함께 걷고 나서  기념행사를 위해 강 석씨와 김 혜영씨가 진행하는 싱글 벙글 쇼인 라디오 공개녹화를 하는 시간 겸 장애 우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비장애인들의 위로 잔치로 진행하였습니다.

공개진행 하던 프로그램중에 장애우 학생이 쓴 편지를 읽는 시간에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라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우려 편지의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유진! 이 장애학생은 현재 사이버대학에 다니는 1년생입니다.

또한 제가 남포교회 사랑부에서 봉사할 때 함께 예배를 보던  학생 이였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어머니도 뵙고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참고로 편지 내용을 사회자인 김 혜영씨가 읽은 그대로 옮겨봅니다.

* 지체장애 1급 유진이의 편지

전 이번에 대학교 1학년이 된 유진이라고 합니다.
전 지체장애 1급입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걸을 수도 없고,
말하기도 힘들고, 고개는 언제나 비틀어져있습니다.
남들은 이상하게 볼지도 모르지만요 우리 엄마는요.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이쁘대요.
맨날 저 보고 < 우리 이쁜 딸  우리 이쁜 딸 !>이러셔요.
우리 엄마는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같이 초등학생이였고
제가 중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 다닐 때는 같이 중 고등학생이였어요.
절 업고 학교에 다니셨거든요.
그래서 전, 다 큰 지금도 우리 엄마 등이 세상에서 제일 따뜻합니다.
우리엄마는 대학생이 된 제가 제일 장하대요. 일등이래요.
그래서 전 꿈이 많아요.
온라인 상거래에 일인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 엄마 호강 시켜드리고 싶어요.
대학생이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우리 엄마는 사춘기 딸,
몸이 불편한 딸 공부시키느라 볼 살이 쏙 빠졌어요. 주름살이 늘었어요.
그걸 보고 있자니 제 마음이 참 아파요.
우리 엄마는 제 말을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인데요.
야윈 엄마를 보고 제가 속삭였어요 < 엄마–  힘내- 힘내요 > 엄마가 웃었어요.
그 때, 전 속으로 기도 했어요 < 하나님.. 있잖아요… 제가요… 나중에… 다시 태여날 수 있으면요. 우리 엄마가가요.. 제 따로 태어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면요… 전요 뭐든지 다 할래요. 지금 우리 엄마처럼… 딸을 위해 뭐든지 다 할래요. 손이 되어 달라고 하면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 달라고 하면 발이 되어주고, 입술이 되어 달라고 하면 입술이 될래요.
하나님 우리 엄마가 꼭 제 딸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꼭 이 사랑 보답하게 해주세요 >
엄마– 부족한 절… 이렇게 채워줘서 정말로, 정말로 고맙습니다.
채워도 또 채워도…바닥나지 않는 엄마의 사랑 느끼면서…
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이 편지는 장애인의 날 즈음에서 MBC 전파를 타고 전국에 메아리를 쳤습니다. 저는 이 날에 느끼는 점이 있어 생각 끝에 글을 옮기게 된 이유는 지금도 주몽학교, 소망의 집, 임마누엘의 집, 신망애 재활원 등에서 장애자들을 위한다는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봉사인가를 생각 해 봅니다.

지금은 유진이가 남포교회를 떠났고 주몽학교도 졸업을 했기 때문에 소식을 접할 수는 없으나 내 자신이 과연 그를  얼마나 그 영혼과 지체장애를 위해 케어를 했는가를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장애 우들를 만나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과연 어떠한 케어를 했는가를 생각 봅니다.

봉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적은 힘이나마 함께 나눔에 동참을 한다면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주님의 은혜로 구원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안식에 참여하는 권세를 받았으니 이 썩어질 육신을 벗기 전에  숨을 쉬고 있는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 하려고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일은 과연 어떠한 일 인가를 늘 성경을 상고하면서 생각해봅니다.

성경 말씀에는 하나님의 일이란 나를 알기를 원하신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로운 계명이신 네 이웃을 내 몸 과 같이 사랑 하라는 명령의 의미는 과연 무엇을 요구하고 계시는 것인가를 늘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