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일간의 카니발 후 긴 사순시기를 보내고 부활축일을 맞아 곳곳에선 전통 퍼레이드와 축제가 열린다. 성목요일에는 온가족이 모여 초록색으로 달걀을 칠하고, 어머니들은 바구니를 만들어 아이들이 자는 동안 머리맡에 두곤 한다. 성금요일에는 성당의 종이 울리지 않기 때문에 복사단들이 마을을 다니며 미사시간을 알린다. 부활성야에는 모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한 곳에 모아 태운다. 이것은 겨울을 정리하고 새봄을 준비하는 의식이다. 독일의 부활은 가족의 날이다. 점심식사 때 함께 색칠한 달걀과 양모양이 케이크 등을 먹고, 아이들은 정원에 숨겨진 달걀과 초콜렛 토끼를 찾는 게임을 즐겨 한다. 부활 후 월요일에는 아이에르레젠이라는 부활달걀 굴리기 시합을 한다. 이 시합의 우승자는 101개의 부활달걀을 상으로 받는다.

불가리아
전통적으로 부활빵을 만드는데, 빨간달걀을 빵 안에 집어넣는다. 부활빵과 달걀을 토요일 저녁 성당에 가져가 축성을 받고 가져와 다음날 먹는다. 이전에는 달걀을 붉게 칠해 터키 친구들이나 대부모, 친척,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요즘은 이 전통은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남아있다. 또 집안의 최고 여자연장자가 아이들의 얼굴에 붉은 달걀을 문지른다. 이것은 흰얼굴에 붉은 뺨으로 행복과 건강을 바라는 의식이다. 또 불가리아에서 부활절날 즐겨 행하는 것으로 달걀깨기가 있다. 상대방의 달걀을 깨는 시합인데, 마지막까지 깨어지지 않는 달걀은 한 해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을 상징한다.

미국
토착민이 아니고 이주자들이라 지방마다 풍습이 다르다. 어떤 도시에선 재의 수요일 전 화요일을 팬케이크의 날이라 정해 영국의 풍습에 따라 축제를 지내기도 한다. 이것은 일종의 카니발이다. 부활절 아침에는 새벽기도회나 야외미사가 봉헌된다. 허리우드나 캘리포니아 하와이의 호놀룰루같은 야외 원형 경기장에서 미사가 봉헌되기도 한다. 어떤 곳에선 성가대들이 동트기 전에 노래를 부르며 집집마다 다니기도 한다. 가족들이 함께 양노원이나 가난한 이웃들을 찾아 부활음식을 함께 나눈다. 특히 빵에 흰설탕으로 십자가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 또 일부 도시에선 꽃축제가 열린다.

폴란드
부활 하루 전인 성토요일 각 가정에서 축복 바구니에 부활달걀과 빵, 소금, 흰 소세지를 넣어 축성을 받는다. 이 음식들을 할로우페어(신에게 바친 음식)라고 불린다. 붉은 달걀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빵과 소금은 건강과 성공을, 흰소세지는 새봄의 풍년을 의미한다. 또 부활절 다음 월요일에 물뿌리기라는 특별한 관례가 있다. 서로의 건강을 바라며 물을 뿌리곤 한다.

스페인
전국 각지에서 성금요일에 수난행렬을 거행한다. 행진을 하는 동안 그리스도의 마지막 한 주간의 행적을 재현해 보인다. 부활절이 되면 성모마리아께 꽃을 봉헌하는 퍼레이드를 벌인다. 이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오기도 한다. 특히 스페인에서의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은 대단하다. 또 투우경기 전에 길거리에 소를 풀어서 경기장으로 몰아넣는 풍습이 있다. 이때 소에 밟혀 다치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부활절 행사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핀란드
부활절 이전에 아이들은 작은 화분에 독보리를 심는다. 푸르른 새순은 봄을 상징한다. 요즘은 튤립, 백합, 수선화 등을 대신 심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부활풍습은 달걀과 관련돼 있으며, 특히 달걀 숨기고 찾기 놀이가 인기다. 또 부활절 아침이 되면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춤추는 태양이라는 시간을 갖는다.

프랑스
성금요일부터 부활절까지 성당의 종이 울리지 않는다. 프랑스에는 교회의 종이 로마로 날아간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전설을 믿고, 부활절 아침 일찍 종이 집으로 날아오는 것을 보러 달려나간다. 이때 부모들은 초콜렛 달걀을 숨기고, 돌아온 아이들은 초콜렛을 찾아다닌다.

이태리
이태리의 부활절은 성당에서는 물론 일반사회에까지 종교적 축제 분위기로 들뜬다. 저녁에 훈제된 어린 양고기를 먹으며,아이들은 왕관 모양의 빵과 부활달걀 만들기를 즐겨한다.

네덜란드
성토요일밤 마을사람들이 모여 촛불행렬을 갖고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며 보낸다. 아이들은 성주간동안 집집마다 다니며 계란을 얻어 모은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아름답게 장식한 부활화환을 문앞에 달아둔다. 또 집안은 노란 봄꽃들로 장식하고, 부활달걀을 정원에 있는 나무에 달아놓기도 한다.

스웨덴
성목요일 전날 메시지를 담은 쪽지를 사람들의 등에 붙이는 오래된 풍습이 있다. 이것을 행하는 목적은 쪽지를 붙인 사람들이 자신이 좥희생물좦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걸어다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는 데 있다.

자료참조 : 한국컴퓨터선교회 [http://kc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