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적은 묵상노트를 뒤적이다가… 성화에 대해 설교를 들으며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 눈에 들어왔습
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 1.외적 변화와 내적 변화 사이에 모순이 있다.

사람들에게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은 훌륭해지고 높아지며 동시에 겸손한 모습이지만 … 사실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은 자기의 위치를 알아가며 낮아지고 그래서 갈수록…따로 겸손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자리로 가는 것.

2. 받은 사랑과 흘러 보내는 사랑은 원천은 같으나 작용력이 다르다.

성령은 우리를 사랑 안에서 회복시켜주시고 동시에 깨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게하며 그 결과로 겸손과 절제
와 평안..을 만든다. 즉,결과되는 모습이 성령의 열매이다. 이러한 성령의 열매는 다른 사람을 그 원천인
하나님께 인도해줄 뿐… 다른 이에게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을 본 받는 것은
겉모습만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의 내적변화를 위해서는 직접적인 주의 간섭과 사랑이 필요하다. >

목사님의 글중에 이런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과 내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개념은 비례하지 않는다.
주께 쓰임받는다고 해서 남보다 더 나은 것이 아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때는 뒤에서 밀어주시지만… 개인에 대해 다루실 때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
니다. 그래서…..쓰임받는 것때문에 자신의 영적수준을 놓치거나 일로써 실패하는 것을 신앙이 실패하는
것으로 오해할까봐 걱정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 밤에 방송을 보는데 어느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낮은자가 낮추어 행동하면 당연한 것이고, 높은자가 낮추어 행동하면 겸손한 것이다. 높은 자가 높게
행동하면 당연한 것이고,낮은 자가 높게 행동하면 교만한 것이다..그러니 우리도 겸손한 자가 되기 위해
서라도 높아지고 훌륭해져야한다. >

어떤 신자들은 우리가 세상적으로 성공할 때 하나님의 일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세상적인 성공을 위해
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통해 그리고 재능과 역량을 통해 영광돌리는 것과…..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존재
의 변화로 영광돌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다들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며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길 원하지만 … 그 개념이나 비중을 두는 부분은
좀 달라 보입니다.아무튼 다른 사람을 인도하시는 분들은..이런저런 것들을 여러 각도에서 구별지어 설명
해주셔서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오해하지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