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살고 계심을 알기 전 까지는…

나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알기 전 까지는…

나는 하나님을 방패요 인도자로 고백할 수 없습니다.
내가 가나안 땅을 향해 걷기 전 까지는…

나는 하나님의 상속자의 권세를 누릴 수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무한한 영광을 깨달아 가지 전 까지는…

우리 인간이 이룬 모든 것과 하나님자신을 비교한다는 것은 너무나 부당합니다.
더욱이 하나님자신을 추구하기 전에 세상의 무엇으로 하나님을 위한다는 것은 더
욱 부당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다면, 하나님을 사
랑하고 싶다면 우린 하나님을 알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알아 가
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있는 첫걸음이겠지요.

그것을 알기에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기에
내게 절실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나를 위해 살고 계시는 하나님,
나를 신령한 집으로 지어가시는 하나님,
너무나 크고 커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 하늘의 약속을 내가 믿도록 인도하시는 하
나님, 내겐 그 무모하신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거울을 통해 나를 볼 수 있듯 하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있기에
나는 나를 위해 살고 계시고,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시는 그 무모한 하나님을
그렇게도 원하는 것입니다.

그 원함이 작은 믿음을 만들어 냅니다.
사랑이 사랑을 가르치듯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있는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자신을 향해 가는 길을 멈추고 하나님을 향해 가는 길을 걸을 때,
비록 이 길이 좁고 협착할지라도 이 길을 걸을 때 우릴 향해 오시는 구원과 사랑의 하나님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만큼
그 만큼 우린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위해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길을 나는 걸어갑니다. 이 길을 걷다보면 아마도 목숨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를 만나게 되겠지요. 그런 나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날이 빨리 오길 소망하며 부족하지만 오늘도 그날을 위해 하나님께 한 걸음씩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