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에.. 저는 몇 가지 일을 통해서 주일학교 교사로서의 봉사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되었
습니다. 좀 망설여졌지만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올 한 해 동안 초등학교 5학년중 일정 지역에 사는 아이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한지 채 한 달이 안되어서..생각지 않던 일을 통해 얼떨결에 초등학생 두명을 전도
하게 되었습니다.좀 이상했던 것은 … 이 애들이 5학년이고 제가 맡은 지역에 산다는 것이었습
니다.아무튼 저는 신,구약 만화책을 한 권씩 선물로 주면서 서로 돌려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신약을 가져간 아이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기독교 바탕이 전혀 없는 상태라서.. 내용이 잘 이해가 되려나 싶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다음
주에 의외로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습니다.구약도 읽어보았냐고 제가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뇨.. 아직 구석기시대 것은 읽지 못했어요..”

“구석기시대?…..”

이 아이도 예전의 저처럼 상당히 멀찍한 곳에 출발선을 잡고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 어린 영혼들을 하나님께서 적절한 방법으로 인도해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