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올해 신년 모임에서 잘 아는 분이 요즘 유행하는 짧은 쪽밍크 코트를 입고 나타났는데…
정상가의 25%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했다고 합니다.저도 구할 수 있는 지 물어 보았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에 연락이 왔고…일반 코트 가격정도라 남편허락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저렴하게 살 기회는 없을 것 같았지만 한편으론…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싶어서 좀 망설
여졌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새벽기도를 다녀 온 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새벽 예배 말씀 본문은 사사기 1:1~7이었는데…세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1.어떤 행동을 결정할 때 하나님께 묻고 의논하는 기도를 하라는 것.
2.함께 승리하는 삶-서로 협력하며 동역하는 팀웍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7절을 보라고 하셨습니다.본문을 훑어보니….
아도니 베섹이 죽기 전에 과거를 회상하며..옛적에 70왕의 수족의 엄지가락을 찍었는데 하나님이
행한 대로 갚으신다고 고백하는 장면이었습니다.코트와 연결이 될만한 구석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갑자기 엉뚱한 곳으로 결론을 끌고 가셨습니다.
타인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대접하라면서…자신에 대해서는 < 근검절약 >하고 타인에게는
넉넉히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을 기억하시니…
< 마지막 심판 때에 주님 앞에 부끄러운 삶의 모습을 들고 가지 말라 >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이라면..죄가 < 하나 >라도 있으면 하나님이 계신 곳에 갈 수 없음을 모두 압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때문입니다. 이런 심판을 생각할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 그리스도 보혈로
죄사함의 은혜를 받은 자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코트가격은 다른
곳에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