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새로 알게 된 한 집사님에게서 들은 간증입니다.

그녀는 믿음이 좋은 가정으로 시집을 갔는데 식구들이 너무 강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그분은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 항변했습니다.

나처럼 약한 사람을 왜 이렇게 척박한 곳에 인도하셨습니까?
말도 잘하고 강한 사람을 이 가정에 보내 주셨어야죠.
하나님은 저를 잘못 보셨습니다. 저는 도저히 견댈 힘이 없습니다.
저를 이 곳에 보내신 것은 하나님이 실수하신 겁니다…

그런데 다음 날 새벽에 욕실 문을 열고 불을 켜는데..갑자기 머리 한쪽에서
이런 말씀이 떠올랐다고 합니다….’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반갑지 않은 내용이라 별로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예배를 가면서 차에서 라디오를 켰는데 잘 들어 보지 못했던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라는 찬송이 들려왔습니다.
그녀는 그 자리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에 다시 한 번 이 찬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상황이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
하나님이 자신을 지켜보신다는 것을 알았고, 아직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견뎌낼 수 있었답니다.

그후 세월이 지난 뒤에 이 집사님의 시어머님은 암으로 투병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몇 번의 위험한 고비를 넘기며 지내시는 중에…
집사님은 한 가지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밤에는 집에 돌아가서 집안 살림을 돌보아야하는데 ..혹시 어머님이 밤에
혼자 외롭게 계신 가운데 쓸쓸히 돌아가실까봐 걱정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길… 밤인사를 할 때 어머님 손을 잡아드리는데.. 마지막 밤이
오면 제 손을 힘있게 잡게하셔서 사인을 보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어느 날 어머님이 손을 꼬옥 잡으셨다고 합니다.
그날은 위독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남편에게 얘기를 해서 함께 병실을 지켰고..
그렇게 어머님은 마지막 밤을 아들 내외와 함께 보낸 후에 다음 날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항상 지켜보시고 함께 하신다는 것을 실제로 알아가게 될 때..
힘을 얻을 뿐만 아니라 , 어떤 상황에서도 주 앞에서 엎드려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녀가 이 긴 터널을 하나님과 함께 통과하면서 가슴에 남게 된 내용은
이것이었습니다………….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