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목사님께서 고후 1:3~11을 본문으로 설교하신 적이 있습니다.

자비의 단어는 compassion인데 여기서 com은 함께 한다는 의미이고 passion
은 고난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해주시며…<우리의 고통과 함께하시는 > 자비의
하나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그 일을 되새기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목장모임에서 어느 분이…미국에서’the passion of the Christ’
라는 영화가 인기지만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고난에는…..’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의 고난’과 ‘우리의 정욕과 못난 짓으로
인한 고난’이 있는데 이를 구별해서 후자에 속한 경우라면 반드시 회개하고
돌이켜야함에도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당하는 고난의 이유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예수님의 고난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들 동의했습니다…고난의 원인을 분별해야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든 고통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제 순서에서 좀 망설여졌지만…
잘할 때 뿐아니라 우리의 못남에도 함께하시는 자비의하나님을 얘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말이 끝나자 한 분이 간증을 했습니다.
자신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서 평탄한 신앙생활을 했고 ,기도하면 응답을
해주시고 잘 인도 해주셨기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던 중 한 곳에 투자하였다가 전액를 날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정신을 차릴 수 없고 너무 괴로워서 매달리는 심정으로 새벽예배에
나왔었는데…. 말씀을 통한 위로를 느끼며 감격하게 되었다고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면서 깊은 회개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날린 돈은 되찾지 못했지만,그후로는 시련 가운데 있는 사람을 보게되면
쉽게 옳은 소리를 하거나 기도하라고 하기보다………우선 마음이 아프게
되었다고 합니다.
좀 더 말을 절제하게 되었고 ..좀 더 기도해주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자비의 하나님은 안타까움으로 우리의 모든 고통과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그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고통에도 놀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위로의 하나님을 깊이 만난 분들은 ….
하나님 앞에서 전보다 더 겸비하게 살아가면서 그 받은 위로와 사랑과 인내를
다른이에게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