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없이 어려운 때입니다.


그러기에 이런 가슴 아린 이야기를 올리기도 저어하고 읽는 분들도 어디 이런 일이 한둘이래야지 하기 쉬울 같습니다.


 


하지만, 혹이나 아래 기사를 읽어 보고 마음이 움직이는 성도님이 계시다면 어쩜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부디, 적은 금액일망정  성금모금에 동참하여 주시길 빕니다.


 


저는 정현빈어린이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현빈이 또래의 아이를 아버지의 입장에서 기사를 읽다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성금모금에 소액 동참한 것으로는 생각을 접을 없어 글을 씁니다.


  기사가 조그마한 지방언론(대구 평화뉴스) 나온 것이라 어쨌든 현빈이를  살릴려면 이런 식으로라도 누군가가 많이 알려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교회 사이트에 글을 전재하게 됐습니다. (해당기자의 허락을 받고 전재합니다)


 


자세히 보시려면 평화뉴스(www.pn.or.kr) 관련 기사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나타나는 여러분의 사랑으로 우리 예수님께로부터 나오는 기쁨이 현빈이와 그를 돕는 이들에게 그리고, 종국 여러분께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이하 記事 全文)


“현빈이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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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산병원에 입원중인 정현빈 어린이. (10.평리초교3)


새물공부방 정현빈(10) 어린이 소아암 투병…할머니는 막일, 치료비는 막막 엄마는 떠나고 아빠도 4년째 연락 끊겨…“치료만 잘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어”



동산병원 입원병동 5층 소아과. 평리초등학교 3학년 정현빈(10) 어린이는 오늘도 이곳 1509호 병상에 누워있다. 현빈이는 오늘 저녁밥도 조금 먹다가 말았다. 몸속의 열 때문에 입과 목이 다 헐었고, 음식을 먹고 나면 구토해버려 입원 뒤 제대로 밥을 먹은 적이 없다. 한달 내내 링거 주사를 맞은 탓에 작은 손등에는 곳곳에 시퍼런 자국이 남아있다.


종일 누워있을 수밖에 없는 침대 위 작은 공간. 현빈이는 요즘 들어 부쩍 집에 가자고 할머니를 조른다. 한창 운동장에서 뛰어놀 나이인 현빈이에게 이곳 병원 침대는 너무 좁고 갑갑하다. 더구나 한 달이 지나도록 반 친구들도 학교 선생님도 찾아오지 않아 현빈이의 외로움은 날이 갈수록 커지기만 한다.


하루종일 그 곁을 지키고 있는 할머니 이갑련(68. 서구 평리동)씨는 현빈이 이야기만 나오면 목이 매인다. “우리 현빈이… 착해요. 말도 잘 듣고… 그동안 엄마도 없이 컸는데… 돈이 없어 고기도 한 번 못 사줬는데…” 아무것도 해준 것 없지만 착하게만 커준 어린 손자의 모습을 지켜보며, 할머니는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을 얼른 손으로 훔친다.



현빈이가 이곳 소아과에 입원한 것은 지난 6월 7일. 열이 심해 동네병원에서 몇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돼 급하게 큰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열병 중의 하나인 ‘가와사키 병’인줄 알고 입원했지만 진단결과 ‘가와사키 병’과 함께 소아암의 하나인 ‘조직구증식증후군’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이유 없이 목 뒤에 임파선이 부어올라 일반 항생제로는 전혀 치료가 안 되는 상황이다.


(조직구증식증후군 : 소아암의 하나. 백혈구의 하나인 조직구가 비정상적으로 번식하는 병. 뼈.피부.간 등 몸 곳곳에서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 백혈병보다는 치료확률이 높다.)


현빈이의 담당 의사는 “우선 두 달 정도는 항생제로 치료해 보겠지만 그래도 낫지 않을 때는 항암치료를 각오해야 한다”며 “현빈이의 경우는 치료만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지만 그 시간과 치료비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갑자기 부어오른 임파선 역시 일반 약품이 전혀 효과가 없고, 종양인지 질병인지는 수술 뒤 조직검사를 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한다.


현빈이는 지금 하고 있는 치료와 검사만으로도 견디기 힘들어 한다. 현빈이 할머니는 “골수검사와 피검사 등 하루도 현빈이가 가만히 누워있을 수 없다”며 “밥도 제대로 못 삼키는데, 만약 항암치료까지 하게 되면 어린 것이 어떻게 견뎌낼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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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의 엄마는 현빈이가 태어난 지 6개월만에 아빠와 이혼하고 떠나갔다. 그때부터 할머니 혼자서 4살 많은 형과 돌도 안 지난 현빈이를 키웠다. 현빈이 아버지는 울산과 양남 등 외지로 일을 하러 돌아다녔는데 소식이 끊긴지 4년이 다 돼간다.


현재 기초생활보조금으로 한 달에 20만원의 생활비가 나오지만 방세 20만원을 내고 나면 나머지 생활비는 할머니가 마련해야 한다. 박스도 주워서 팔고, 청소도 하면서 겨우 얼마를 구하지만 세 식구가 먹고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할머니도 관절염과 당뇨가 있지만 치료는 이미 포기했다. 게다가 이전에 아버지가 진 빚도 4, 5천만 원에 이른다.


며칠 전 병원비 영수증을 받은 할머니는 연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입원한지 한 달도 안됐고, 변변한 치료도 못 받았는데 이번 주말까지 250만원을 내랍니다.” 허리춤에서 꺼내는 작은 영수증 종이가 할머니에게는 족쇄처럼 무겁다. 병원에서는 “초기 검사비와 진료비만 이 정도니 앞으로 더 많은 약을 투여하고 수술까지 받으면 병원비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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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빈이 할머니 이갑련(68)씨.


할머니는 현빈이가 입원하고 처음 몇 번 사먹던 밥도 이젠 먹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려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굶기도 한다. 병원에서도 이런 딱한 사정을 알고 남는 밥이 있으면 제일 먼저 현빈이 할머니에게 챙겨준다. 그래도 밥이 넘어가지 않는 것은 현빈이나 할머니나 마찬가지다. 병원 안에서도 현빈이와 할머니의 사정을 알고, 교육청이나 동사무소, 사회단체 등의 도움을 얻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그 조건과 자격이 까다로워 쉽지가 않다.


현빈이는 지난 4월초부터 집근처의 ‘새물공부방’에 다녔다. 서구의 시민단체 ‘주민과 선거’에서 운영하는 ‘새물공부방’은 현빈이가 방과 후 찾아가서 마음껏 놀다가는 곳이다. 이들은 그동안 현빈이와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해하다, 학교에 연락을 해보고 뒤늦게 현빈이 소식을 알았다.


공부방 담당자인 김은정(25) 간사는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입원했다는 소식에 놀랐다”며 “돈이 없어서 퇴원하는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이곳 식구들이 힘을 모아 후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부방 아이들도 현빈이가 걱정돼 위문편지를 썼고, 곧 병문안도 갈 생각이다.


현빈이가 다시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있을 때 가능하다.


후원연락처 : 주민과 선거 053-555-8539 / 010-6530-0214(김은정)
후원계좌 : 대구은행 074-04-001916-8 (예금주 : 주민과 선거)


글.사진 평화뉴스 배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