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임에서 이런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어떠하든 나 혼자 성령충만해져서 사랑을 이루겠다는 것은 영적교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분이 자신의 결혼 생활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하셨는데 ..그분은 사랑하려 노력할 뿐아니라 아내가 자신을 쉽게 사랑하도록 노력해야한다는 부분을 아주 잘 알고 실천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참 모범이 되는 가정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직하고 성실한 분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 너 잘하고 있다..’가 아니라 ‘너 혼자 하고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원만한 부부관계가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있으려 애썼기때문이 아니라.. 상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음을 알고 ..교만한 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전까지 오랜 세월동안 스스로 생각하길 …10명의 여자 가운데 9명정도의 여자 누구와도 잘 살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다들 놀랍게 쳐다 보았습니다.


그분은 그 후부터 더 솔직하게 힘든 부분을 아내에게 말하고 부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의 노력하는 부분을 더욱 귀하게 보게 되었다고 덧 붙였습니다.


보통 우리들은 그리스도를 닮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사랑을 논하곤 합니다.
하지만 성령이 함께하셔도 인간은 서로 돕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끝까지 사랑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사랑하려 노력하면서 또한 상대가 날 쉽게 사랑하도록 도와야하고… 때에따라 도와달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