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미르교회 헌당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모스크바 선교사역 거의 만 13년 만에, 우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시 동쪽 변두리에 39평의 예배처소를 구입하고, 수리하여 드디어 2004년 5월30일에 하나님께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미르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기쁨에 겨워 한없는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와 두 딸 – 윤경,윤희는 우리의 남은 생애도 선교사역을 위하여 주님께 아낌없이 바칠 것을 서원했습니다.

  우리의 미르교회 헌당예배는 자신들을 제물로 바치는 헌신예배를 포함하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였습니다.  

  우리의 일생중에, 선교지에서 예배당을 세울수 있는 축복의 특권을 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예배당을 헌당하기까지 기도와 선교헌금으로 동참하신 세계에 흩어져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예배당 구입비와 수리비의 약 3분의2를 부담해 주신 강변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5월30일(주일) 헌당예배 설교를 위하여 먼길을 와주신 김명혁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김종군 목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헌금을 보내주신 교회들과 성도님들께 개인적으로 서신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늘 마음에 담고 주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아래는 모스크바 미르교회 헌당예배시 허충강 선교사의 헌당의 기도와 헌당 공포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몇 편의 헌당에 부치는 감사의 글들을 실었습니다.

  후원교회 및 성도 여러분! 저희 모스크바 미르교회를 위하여 이렇게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리며 주님의 평안으로, “다 스비다니야!”(안녕히!)     



헌당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하나님의 집을 건축할 수 있는 특권과 축복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13년동안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셔서, 우리의 형편에 적합한 예배당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미르교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한국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세워진 이 예배당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이름과 마음을 이 집에 두시고, 당신의 눈을 이 집으로 향하사, 눈동자와 같이 지켜 주옵소서.



이 예배당을 거룩하게 하시고, 사탄의 권세가 틈타지 못하도록 보호하옵소서.                이 집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옵시며,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되게 하옵소서.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여,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집이 되게 하옵소서.

  이 집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날까지, 예수님의 생명의 복음을 힘있게 증거하는 집이 되게 하옵소서.     
  이 집으로, 노아의 구원의 방주가 되게 하시고, 수많은 영혼들이 이곳에 나아와 풍성한 삶을 누리며, 영원한 생명을 받게 하옵소서.
  이 교회를 통하여 수많은 러시아 교회의 지도자들이 자라나게 하시고, 수많은 러시아의 인재들이 자라나게 하옵소서.   

  미르교회에 들어오는 자마다, 마음의 평안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여기에 들어와, 기도하는 자마다, 기도를 들어주시고, 문제를 해결하여 주옵소서.   
미르교회 예배당 건축에 기도와 물질과 봉사로 참여한 모든 성도들과 그들의 자손들을 축복하옵소서.  

  당신의 은혜의 얼굴빛을 이 미르교회당에 비추어 주시고, 당신의 눈을 이 집으로 향하사, 세상 끝날까지 지켜주옵소서.
  이 거룩한 집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성도들과 그들의 가정과 자손들에게 당신의 크신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소서.


이 미르교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며, 러시아 선교에 동참하는, 세계의 흩어져 있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들을 축복하옵소서.
우리의 소망과 생명과 구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헌당공포

  미르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세워진, 러시아 장로교 모스크바 미르교회의 예배당은, 하나님의 집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쳐진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하노라. 아멘!
  그런즉,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으로,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는 집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만 사용될 것이며, 만민의 기도하는 집인 것을 공포하노라. 아멘!   


2004년6월2일에
모스크바 미르교회
허충강,이미화 선교사(윤경,윤희)드림  


헌당에 부치는 감사의 글

여전도사, 블리노바 릴리야
나는 이날을 결코 잊지못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날이었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날이었습니다. 미르교회 모든 성도들은 성령님으로 충만했으며, 예배당 안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했고, 성도들로 가득해 빈 자리가 없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사랑하는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온 마음과 몸을 바쳤습니다.

특별한 설교를 통하여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신 김명혁 목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우리 미르교회의 목사이신 허충강,이미화 선교사님 부부의 교회사역과 선교사역의 모든 수고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예배당을 구입하도록 기도와 물질로 도우신 한국의 교회들과 강변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미르교회에 대한 좋은 소문이 이 지역에 점점 퍼져나가길 기도드립니다.  

전도사, 마르낀 제니스
드디어 미르교회가 13년동안 기도하고 소망하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예배당은 성도들로 가득차서, 어떤 성도들은 교회문에 서서 예배를 드렸고,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헌당예배는 솔로몬의 성전 헌당예배와 비교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가대의 찬양, 성도들의 찬양, 청년들의 찬양과 발표들은 신령과 진정에서 우러나온 감사와 기쁨의 표현이었습니다.  
   
성령님은 눈에 보이지 않았으나, 나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이 우리와 함께 영원히 거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예배당을 선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립니다. 그분이 우리를 축복하셨고, 그 분에 의하여 우리 교회가 거룩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집사, 허가이 뽈리나
내 생애에서 이제까지 단지 13년동안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운데 살았던 것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나는 13년전에 허충강 목사님을 만나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일찍 예수님을 믿었더라면, 더 가치있고, 행복한 삶을 더 많이 살수 있었을 텐데.

내가 세례받던 날과 미르교회 헌당예배의 날은 나의 생애 중에서 가장 멋지고, 기쁜 몇날들 중에 포함됩니다.  
주님께서 모든 악으로부터 미르교회를 지켜주실 것과 세상의 빛이 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미르교회를 통하여 이 지역의 많은 영혼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미르교회를 성결케하신 주님! 우리 교회와 항상 함께 해 주시옵소서.
우리의 미르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믿음,소망,사랑의 교회가 되게 하소서. 아멘!   

허윤경(큰 딸)
시카고 무디 2학년을 잘 마치고 그리운 모스크바로 돌아왔습니다. 새 교회건물 수리를 위해 제 친구들을 비롯하여 대학 교수님들까지 신실하게 기도해주셨기에 이번 헌당예배는 더더욱 감사가 충만했습니다. 하늘아빠께서 국적, 나라를 막론하고 믿는 자들의 기도를 신실하게 들어주신다는 약속을 이번 예배를 통하여 다시 한번 확인했거든요.

예수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러시아 영혼들– 아이들, 청년들, 그리고 장년들을 비롯하여– 그들의 영혼은 정말 예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 산 제물이었습니다. 한국인, 러시아인, 미국인, 그들 모두에게 문화와 언어는 달라도, 이들에게 제일 행복한 것은 예수님과 사랑을 나누는 그 삶이라 생각해요. 이번 헌당예배를 통해서 저는 바로 이것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선교사 자녀로서 제일 기쁠 때가 바로 이런 때일 거예요. 러시아 영혼들이 예수님과 사랑에 빠져있는 삶을.제 눈으로 직접 체험하게 될 때 입니다. 한국에서 기도로 후원해 주시는 강변교회 및 각 후원교회의 성도님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저는 기도합니다.

허윤희(작은딸)
드디어 사랑하는 부모님과 미르교회가 기다리는 그리운 모스크바에 돌아왔습니다. 항상 러시아에 살다가 한국에 가면, “아 역시 한국이 내 고향이야~”라고 당연하게 말하곤 했지만, 이번에 미국에서 1년 살다가 모스크바로 돌아왔을 때는  “아~ 역시 러시아가 내 고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켄터키에서의 대학생활 첫 1년을 정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잘 마쳤습니다. 좋은 크리스찬 대학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 드려요. 기도해주신 강변교회 성도님들께 정말 감사해요. 렉싱턴 교회에서는 찬양팀과 미국 하이스쿨 아이들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고 있어요.

일년 동안 미국에서 크리스찬 분위기 속에 살다가 러시아에 돌아오니 모든 것이 새로웠어요. 하나님을 모르는 거리의 수많은 불쌍한 러시아인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섬기는 우리 미르교회 성도님들.. 신실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주일 예배시간 아빠가 헌당을 선포하실 때에, 제 옆에 서서 기도하던 러시아 청년 몇몇이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어요.. 그때 “아~ 이젠 드디어 우리 미르교회 청년들도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전 아직도 교회 갈 때마다 매번 예배당, 사무실, 성가대실, 부엌, 그리고 여태까지 한번도 없었던 우리 만의 화장실까지 꼭 둘러보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답니다. 8월까지 여기 있는 동안 아주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요즘은 릴리야, 제니스 전도사님들과 어떻게 주위 청소년들을 전도할 수 있을까! 연구 중이에요. 마치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생각이 들어요. 기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

기도제목


1.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당에 관한 모든 법적인 문서들을 관공서로부터 속히 발급받을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2. 예배당 옆의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그들을 먼저 복음화하도록


3. 개강하는 장년부 및 청년부 성경공부의 활성화를 위하여


4. 다시 시작하는 주일학교의 부흥을 위하여


5. 릴리야와 제니스 전도사의 리더십과 영적인 성숙을 위하여


6.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영어 공부와 


    결혼을 앞둔 여성을 위한 모임 및 남성을 위한 모임을 위하여


7. 러시아 찬송가 수정판 작업을 속히 완성할 수 있도록


8. 윤경,윤희의 학업과 장래를 위하여 


9. 이미화 선교사의 건강을 위하여. 


10. 모스크바 장로교 공의회 신학교 교장의 직분을 2년동안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