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년 사랑부예배를 통하여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남포교회에서 사랑부 예배를 시작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유시원집사님과 함께  구역예배를 보며 청현이를 알게 되었고,


우리 교회에서 사랑부 예배가 시작되기까지


유시원 집사님의 좌절과 열정을 조금이나마 지켜보았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랑부예배를 위해 준비하면서 사랑의교회를 탐방하고


김해룡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얼마나 놀라고 겁을 먹었는지요!


또 한영교회에 참관을 하러가서 청현이, 은표, 기현이를 처음 보게 되었지요.
첫 예배 시작 전…….
설레임과 기대보다는 ‘내가 이 일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언제나  대예배만 잠깐 보고 집에 가서 쉬던


주일의 한가로운 여유를 잃을 것 같아 괜히 참여한 것이 아닌가하는


후회가 앞섰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러는 중에도 김병훈 목사님께서


“대학원에서는 신학생들에게 전문분야를,


교회에서는 성도들을 위한 말씀과 성경공부로,


이제 사랑부 예배를 통해서는 유년부 예배처럼 그림 자료 등으로


쉽게 설교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에 너무나 큰 기대가된다”


말씀을 하셨고 그 말씀이 얼마나 은혜가 되고 든든한 힘이됬는지 모릅니다.

사랑부 예배를 위해 참여한 여러 집사님들과 권사님들 장로님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시고 준비시킨 헌신자들이 있었구나 느끼며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첫 예배를 드리는 날 율동하며 찬양할 때 얼마나 눈물이 흐르던지……
우시며 대표기도하시는 장로님과 함께 울며 기도하던 우리들의 모습……
기대 반 염려 반으로 시작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저는 귀한 분을 예비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짧고 쉽지만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통해 창세기부터 다시 영의 양식을 충전 받고


그 말씀에 큰 위로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남들은 그들을 장애우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천사라고 부릅니다.
그 사랑부 천사들을 통해 지금도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경험케 하신 하나님!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사랑부천사로 등록은 했지만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제대로 예배를 보지 못 할 거라던 유진이!
유진이의 꾸준한 예배 참여는 우리들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내려놓고


주님만 믿고 의지하라는 하나님의 첫 번째 축복이었지요!
어느 주일 날, 유진이가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려면


가기 싫어 눈물 흘린다는  말에 목사님께서 유진이를 위해 기도해 주신 후


밝은 표정으로 돌아가던  유진이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사랑부 핸섬보이 태성이!
태성이와 어머니를 태우고 다니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지요!
그 아픔들을 조금은 공유하며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산만해서 예배시간에 태성이를 잠깐 돌보는 것으로


태성이어머니가 편히 예배드리는 정도만을 기대하였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더욱 치밀하였지요!
우리의 생각으로는 아직도 너무 산만하고 부족하게 보이지만


예배를 드린 지 1년 만에  태성이어머니는 요즘만 같으면


태성이를 키울 만 하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어제 기현이 어머니도 그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우연일까요?
이런 것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고 기적이 아닌가요?

사랑부의 스마일 공주 은비
큰 덩치에 앉아 있기조차 불편한 상태로도 늘 웃음 지으며


우리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져주던 사랑부의 복덩어리!
은비를 보노라면 우리의 상식으로는 기뻐할게 하나도 없는 아이인데,
늘 웃음지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보다 더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기쁘게 사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이기심, 욕심, 죄성을 들켜버리는 것 같아 많은 반성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은비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힐체어 잠깐 들어주고,


예배시간에 그냥 같이 있어주고


은비 수술한다고 잠깐 기도한 것 밖에는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예수님을 몰랐던 은비의 부모님께서 은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경험하시고


그것들을 감사하며 간증하시는 것을 들으며


주님의 놀라운 계획과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낯을 심하게 가리던 호진이가 사랑부예배를 너무 좋아하며,


주일 날 차 태우러 갔을 때 빨리 교회 가고 싶어서


미리 나와 한 참 기다렸다는 말에  저는 또 너무나 감격했습니다.

진석이의 해맑은 미소와 언제나 기쁘게 찬양드리고 율동하는 모습!

예희, 효희의 조용하며 지혜로워 보이는 예배 참여 모습!
공과 공부책을 소중히 챙기며 열심히 공부해오는 귀한 하나님의 천사 예희 효희!

청현이의 편한히 잠자는 모습과 밝은 웃음!

은표의 해맑은 웃음과 성경말씀 다 알아듣고 있다는 듯 지혜롭게 반짝이는 눈!

기현이의 힘찬 아멘!( 우리 중 누구도 그렇게 큰 목소리로 아멘을 못하지요!)

수범이 도윤이의 밝게 뛰노는 모습!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 믿기로 결단하신 부모님들!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사랑부를 위해 열심히 섬기는 선생님들의 모습!
귀한 말씀을 위해 고민하며 우리를 품고 나가는 목사님의 섬김!

사랑부와 함께 한 지난 1년은


저에게 아니 우리 모두에게 귀한 축복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남포교회 사랑부행전을 통해


하나님아버지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사모하며


그 자리에서 함께 웃고 울며 고민하며 나갈 사랑부공동체를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추신: 사랑부 예배를 통해 은혜 받고 그 은혜에 겨워서
못 치는 타자 실력으로 하루 종일 그 글 쓸 것이 맴돌아


사랑부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두 시간 넘게 타자치고, 


맞춤법이 틀렸다고, 또 연결이 이상하다고
온갖 구박을 다 받으며 이 글을 쓴 제가 가장 큰 기적이라고 합니다.


( 제 아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