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받는 것’과 ‘닮아가는 것’은 달라 보입니다.
얼핏 겉으로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는 노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동화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것을 본받고 사랑하는 것에 의해 동화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은 이것보다 더 깊은 내용입니다.


전에 잠언을 보다가 명철함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insight’가
맘에 들어 색칠을 해두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게 모든 일을 잘 통찰하는 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흥미있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insight ‘병인식’이란 말이 있는데 …
이 insight가 좋은 환자는 치료가 잘 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하는 명철함의 많은 부분이 사실은…
우리의 모습을 드러내주시는 insight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죄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나도 알고 다른 사람들도 아는 죄
*나만 알고 다른 이들은 모르는 죄
*나는 모르지만 다른 이들은 아는 죄.
*나도 모르고 다른 이들도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는 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알 수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 성령의 도움을 받으며 말씀대로
살면서 갈고 닦아..’하나님처럼 되는 것’인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은 ….
그에 의해 ‘처리되는 것’과 관련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