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목사님의 로마서 강해를 듣고서 생겨난 의문점입니다.


제가 그동안 들었던 어떠한 설교보다 복음의 체계를 균형있게


잘 설명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계속 들으면 들을 수록 제 자신이


얼마나 기독교 내용에 대한 잘못된 개념과 생각을 가졌는지


그리고 이해한 내용에 대해서도 그것의 앞뒤 내용이나 전체적인


관점에서 폭넓게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생긴 부분이 있는데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믿음은 두가지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의지에


달려있는 구원, 그 구원을 우리인간에게 베풀기 위한 통로수단으로서의


믿음이요… 그리고 하나님이 구원을 베푸시고 그 구원을 통해


자신을 알리시고 은혜와 사랑, 공의 그것을 드러내신 것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안만큼 우리가 해나가야할 즉 책임이 주어져 있는 것으로서의


행위가 수반되는 그러한 믿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 그러면 만약에 이러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요?


 


이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줄곧 다녀왔고 그러니깐,


기독교 가정 환경하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래서 지식적인 차원에서는


다른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기독교라는 개념과 용어에 대해


그리 거부감이나 부적응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분명 하나님을 알지는 못하고  구원을 받지 못했거나 적어도


구원을 확신한 상태는 아닙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전부 구원을


경험하였거나 구원받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만약 구원을 경험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자된 것을


아는 자에게는 아까 얘기한 믿음의 후자부분, 즉 하나님의 자녀된 신분으로


서의 책임이 요구되겠지만,


이러한 사람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사람이 하나님을 모른다고 해서 구원의 확신이 없다고 해서


교회에서 몰아낼 수도 없고, 또 교회에 데려와서


구원받은 성도된 신자로서의 책임을 수행하게 할 수도 없고


그러니깐 이러한 사람에게 지나친 기도나 성경공부 강요는


율법주의로 흐르거나 그리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속게 만들거나 기만하게 만드는 그러한 행위가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즉 그 사람에게 그러한 방향의 수단(기도, 성경공부)는


좋지만 그 사람이 가진 믿음의 분량을 생각해볼때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깐, 이 사람은 성경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고 앎이 있지만,


그리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도 조금 있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박영선 목사님이 말씀하신대로


본래 구원받지 못한 자연상태로서의


인간은 죄악되어 그 마음에 순수한 영적 소원을 품지 조차 못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깐 사람이 교회에 오는 것은


어떤 순수한 영적 소원이라기 보다는 세상에서의 자신의 문제, 불만족, 절망


그러한 것들을 꼬투리로 들어오는 듯 합니다.


그러니깐 이 사람은 분명 구원받는 신자가 품는 하나님을 더욱 알고자


갈망하는 그런 순수한 마음, 구원받아서 생겨진 그런 순수한 소원과는


다른 소원입니다.


앞서 말했듯 그렇다고 이 신자를 교회 밖으로 내몰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교회안에서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사명감당여러 일들을


함부로 맡길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물론 이 사람이 인간적인 면에서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영적인 면에서


자신의 위치를 기만하거나 기만당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느냐 이 말입니다.


그러니깐 이 사람에게는 생애 전반에서 신앙적인 면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향을 주어야 됩니까?


그러니까 이 사람은 궁극적으로는 현재라는 시점에서 보면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구원의 확신이 , 적어도 자신이 죄인이고


형벌에서 벗어나 구원이 필요한 존재임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그래도 많은 교회생활에 경험으로 세상문화나 그 삶이


어느정도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악함을 알고 있습니다.


참 이것을 생각해보면 이 사람의 입장에서 볼때 이 사람의 인생은


참 딜레마일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살 수 도 없고(여기서 세상사람들


처럼이란 세상사람들이 사는 모든 방식을 말합니다. 어떤 나쁘고 좋고 개념을


떠나서 말이죠.), 그렇다고 성도에게 주어진 삶의 방향을 함부로 이 사람에게


줄 수도 없고… 어떻게 살지 참 갈등이 많은 듯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고


이 사람이 갈등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너무 횡성수설하게 이야기가 자꾸 늘어지는데,


제가 자꾸 이렇게 부연설명을 하고 왓다리 갓다리 하는 것은


제가 정말 말하고자 하는 것을 설명드리기 위함이며 정말


신중하게 제가 정말 해결받고 도움받고 싶은 문제이기에 그렇습니다.


정리해서, 제가 정말 묻고 싶은 것은,


이 사람에게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신앙생활 함에 있어서


어떠한 방향을 주어야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무언가 이 사람은 성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 사람도 아니고


참 애매합니다. 자기 정체감을 찾기가 힘듭니다.


물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구원을 경험하고 영적인 눈이 떠지게 해달라


기도할 수는 있겠지만 답답할 것입니다.


물론 이 사람은 이러한 신앙문제뿐만이 아니라 세상에서도 자신의 앞가림을


해야하기때문에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이 사람의 입장에서는)


더이상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기도만으로는 기다리고 그럴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이 글을 읽으신 분이 이러한 사람에게 방향을 주신다면,


이러한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향을 주시겠습니까?


그러니깐 신앙부분에서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서 맡겨진 신분(학생, 직장인,


주부, 등등)으로서 어떻게 하라 방향을 주시겠습니까?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답변을 주시고


그리고 두번째는 아주 구체적이고 그런 방향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로서는 이것밖에는 답이 안나옵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힘들고 답답하겠지만 참고 기도하고 인내하라 라는


말밖에는 안나옵니다. 봉사하고 전도하고 구제하고 모든 주일, 수요, 공과모임


에 참석같은 것은 안해도 좋으니 그렇다고 포기는 하지 말고


성경과 말씀을 조금씩 차근차근 보아나가라…


그리고 세상에서 일을 함에 있어서는 역시 맡겨진 직분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 주어진 장래에 대해 이성과 양심에 비추어서


잘 대비를 하고 준비를 해나가라… 직장인이면 열심히 돈벌고


가정을 이끌고, 학생이면 열심히 공부하고…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가라…


뭐, 이러한 방향을 줄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대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여기에서 제시된 사람은 바로 ‘저’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