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항상 저희 교회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아니하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봄을 알리는 새들과 꽃들의 잔치가 이곳 화순에 가득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농촌은 봄이 되어야 생기가 납니다. 겨울동안 웅크리고 있던 나뭇가지의 눈이 봄에 활짝 움트는 것처럼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밭을 갈아엎고, 논에 못자리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다시 우리에게 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려고 준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농민들의 이마에 주름살이 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교회는 지난 1월부터 구역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모두 2개의 구역이지만 열심히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구역예배를 통해 전도의 열매도 맺어질 수 있게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근래 두 분이 새로이 등록을 하였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한 분입니다. 비록 늦게 믿기 시작하였지만 주일을 거르지 않고 열심히 나오십니다.


    두 주전에는 교회에 장례도 두 차례 있었습니다. 조정자 성도 남편 되신 이현성씨가 소천하셨습니다. 감사한 것은 교회에 전혀 나오지 않았던 분인데 운명하시기 전 복음을 믿고 하나님 나라에 가셨습니다. 부인되신 조정자 성도의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교회를 통해서 자신의 사랑하는 백성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기를 바라신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교회 내에 병이 위중하여 고통중에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박복순 집사님은 다발성 골수 암으로 두달여 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어제 소천하셨습니다. 또 한분은 93세의 오연례 성도입니다. 노환으로 기력이 쇠하여 식사와 거동이 힘든 상태입니다.


    농촌 교회는 이러한 분들이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 사명입니다. 인생의 황혼에 계신 분들에게 영원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처럼 중요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화성교회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도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일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현재 재적이 3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도시로 나가기 때문에 사실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의 목표는 이 아이들에게 신앙의 기본을 바르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Q.T를 통해 성경을 매일 읽게하고, 기도하게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에 신앙의 기본이 삶의 기본이 된다면 저희 교회를 떠나 어디를 가든 올바른 신앙인이 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두분이기는 하지만 신앙의 기초부터 매주 두시간씩 시간을 내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중년층이 없는 상황에서 어린이들과 노인들을 섬긴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주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곳에 선교편지 쓰는 곳 맞나요? 다른데는 쓸만한 곳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