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정권교체

이재철 집사

1. 들어가는 글

(1) 평화적이라는 단어와 정권교체(또는 이양) 라는 단어는 상극이다.
그래서 이런 문장은 있지만 이렇게 실천되는 현실은 없다 단언한다.

최근 우리가 겪은 총선을 보아도 자명하다. 결론은 평화적이 되었지만 몇 달 동안 얼마나 서로를 증오하고 혐오하는 말들을 뱉어 냈는가?

(2) 그런데 뜻밖에도 우리 교회가, 교회 사무실이 그것을 이루어 냈다.

2. 본론

(1) 어느날인가 새로운 교회 사무장이 대예배에서 인사를 했다.
뜻밖에도 늘 사무실에서 만나던 양호식집사였다.
다른 사정은 천천히 알기로 해도 우선 기분이 좋다.
말하자면 내부 승진 아닌가?

사실은 하나의 조직에서 내부승진이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말임에도 우리는 어색하다. 어디서 비롯 되었을까? 국장, 1급까지는 직업공무원들이 그래도 차례대로 승진하는데, 장 차관은 항상 정치적이거나 정무적으로 임명을 하는게 관례처럼 되어 있는 풍토도 영향을 주었을까?

(2) 양사무장님이 취임 인사를 한 지 두주쯤 지나 이용오집사님을 교회 복도에서 주일날 잠시 뵈었다.

이용오집사님, 양호식집사를 사무장으로 추대하신 것 아주 좋아 보입니다. 제가 칭찬합니다.

새로운 시대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젊게 사무실을 이끌어 나가야지요.

3. 결론

(1) 나는 우리 교회가 이번에 사무장을 지명하지 않고 직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결정해 주신 것을 칭찬한다. 당회의 장로님들과 담임 목사님께도 감사한다.

(2)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서로 양보하고 서로 격려해 준 모든 사무실 직원들과 전임 사무장님을 칭찬한다.

(3) 고맙다는 뜻으로 피자 두판 (원+원) 내가 직접 전달할 생각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