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주간보호행사를 은혜가운데 잘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애우 주간보호에 참여한 학생들과 돌보미로 봉사해 주신 100명의 권사・집사님과 사무실직원・교역자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봉사위원회가 행하는 탈북청소년에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여명학교, 노숙자 점심식사를 도우는 광야교회, 장애학생 점심식사를 돌보는 주몽학교, 장애우의 점심식사와 목욕을 도우는 소망의집과 더불어 사회봉사5부가 주관하는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와 여름과 겨울 방학을 통하여 장애우들을 돌보아 줌으로서 가정의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우리 교회가 펼치는 행사야말로 사회봉사차원에서 보람되고 뜻이 있습니다.
올해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매주 금요일 4회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간보호를 하였는데, 신청한 학생들이 25명으로 늘어나 3층의 선교관에서 바닥재를 깔고 진행하였습니다. 정신이 우둔하거나 육체에 장애가 있어도 이들에게서 순수하고 맑은 눈빛과 천연스런 표정을 보노라면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시고 바라는 순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들도 하나님 축복으로 탄생하여 우리가 돌보아야할 귀중한 생명이리니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건강과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의기양양하게 인사하고 웃는 모습을 맞으며 삼층 선교관까지 휠체어를 들어 올리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의 몸을 마사지하며 식사와 간식을 먹이고, 놀이를 같이하며 눈웃음으로 대화하는 천사들의 표정들에 맞서서 뒤질 새라 껴안아 등을 쓰다듬어주시며 귀여워해 주시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것이 기쁨이요 행복이라 단언합니다.
하나님 품안에서 굳건한 믿음으로 복음을 실천하는 날마다의 봉사자들 활동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사랑인지 감탄하며, 이것이 하나님 은혜요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권사・집사님들이 함께 찬양하고 율동에 맞춰 박수를 치고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이나 칠순도 잊은 채 공놀이를 같이하거나 대・소변을 받으며 얼굴하나 찌푸림 없는 권사・집사님들의 순전한 손길들은 천국의 모습을 보는 듯도 하였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하고 장난감을 맞추며 노는 학생들의 행동하나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시고, “내 학생 누구는 밥을 많이 먹었다” “내 학생 누구는 볶음밥, 자장면을 좋아 한다” “내 학생은 노래를 좋아 한다” “내 학생 누구는 그림을 그렸다” 해가며 자랑하는 모습은 손자를 자랑하는 할머니 사랑에 버금가는 시합장 이였습니다.
  이런 기쁨과 행복을 무엇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지 않고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참된 봉사라고 생각하며, 우리 주님이 십자가의 보혈로 주시는 복된 선물이리라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올해의 여름 주간보호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내 마음은 땀에 젖은 옷을 열린 차창에 말리면서도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 우리를 복되게 하소서.” 하는 가스펠 송 선율을 타서 하늘을 날아 환희하고, 입에 넣은 사탕 하나가 그렇게도 달고 맛있는지 생각하며 교통체증에도 아랑곳없이 입가에 미소가 서립니다.
  이 기분을 어쩌랴?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주간보호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날로달로 건강해지고 가정이 평안하시길 바라며, 돌보미로 봉사하신 권사님・집사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리고 복음의 전령사로 영원히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회봉사5부장  최청인 안수집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