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_편지_2011년_10월_24일첨부.doc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8)
하나님의 사람으로 좀 더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며 시작 했던 2011년도 어느덧 두 달만을 남긴 채 흘러갔습니다
2011년도 부족한 저희와 사역을 위해 기도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쉬웠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나와서 가슴을 누르기도 하지만, 돌이켜 보면 볼수록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고백 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해 실패 하는 것 같으나 하나님의 손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믿기에 오늘도 두 손 불끈 쥐고 일어나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시작한 학교 빌딩을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시청의 방해로 사용 할 수 없게 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학교는 인근에 있는 다른 빌딩으로 옮겨서 나가고, 학교 빌딩으로 우리 가정이 이사를 했던 일… 부엌시설이 없어서 우리 손으로 싱크대를 만들고 바닥 공사도 못한 채 시멘트 먼지와 함께 생활 한 게 어느덧 6 개월이 지나갑니다.  인건비를 아끼려고 우리 가족이 쉬는 날이면 시멘트를 풀고 모래를 털고 페인트 칠을 하면서 이젠 다들 반 기술자들이 되어갑니다.
빌록 교회의 아름다운 성장의 결과로 룩수힌 지역의 새로운 교회 개척은 그 무엇 보다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지난 8월에 지역 주민 초청 잔치를 통해 특별 집회도 가졌고,  특별히 9월 에 있었던  의료 와 미용 봉사를 통해 룩수힌 지역에 교회를 향한 기대와 좋은 소문들이 들려지고 있습니다.  룩수힌 교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도와준 빌록 교회 성도들의 헌신은 우리들 마음에 더욱 감사가 넘치게 했습니다.  앞으로 세워질 교회 건물을 그려 보면서 오늘도 행복한 꿈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도시 빈민 아동들을 위한 사역들도 산 어그스틴 지역과 아넥스22 지역에서 꾸준히 진행 되고 있는데 이 일의 소중함을 사탄도 알아, 여러 방법으로 방해를 하지만 이젠 이런 방해들이 어느덧 익숙해 지는 것인지 담담 하게 대처 하고 있습니다.  
다구판 산타바바라 교회도 지난 8월에 특별 집회를 통해 성도들이 새 힘을 얻었으며 특별히 현지 목사님 가정이 위로와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농사짓고 사는 시골 지역이라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교회와는 다른 모습으로 느리지만 변함없는 따뜻한 사랑으로 사랑을 나누면서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내년 2012년부터  루세나 지역에 있는 루세나 교회의 윌리엄 목사님과 그 사위 되시는 루디 목사님과의 협력 사역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로 여러 번 만나서 사역을 의논했었고 지난 주간에는 저희가 직접 루세나 지역에 가서 몇 일 지나면서 그들이 진행 하고 있는 사역들에 참여해서 나누고,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해 나가야 할 방향들을 세우고 함께 기도 하는 좋은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적극적인 성격을 지니신 윌리엄 목사님과 차분하면서 꼼꼼하고 따뜻한 성품의 루디 목사님과 함께 일을 하면서 이들을 만나게 해 주시고 함께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헌신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정말 닮고 싶은 것이 많은 아름다운 사람들 이었습니다.  이 분 들과 함께 일하게 될 2012년을 부푼 마음으로 계획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1년 10월 27일
필리핀에서 이철우 김미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