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일 2:17)

추석 명절도 지나고 이젠 가을로 접어든 고국 산천을 추억해 보면서 안부를 여쭙습니다.
풍성한 가을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지난번 기도를 부탁 드린 룩수힌 개척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의료 봉사와 이 미용 봉사를 통해 룩수힌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고 알게 하셨습니다.
맏언니 역할을 자청해서 담당해 준 빌록 교회 성도들도 룩수힌 개척 교회를 위해 함께 헌신함을 통하여 영적으로 든든히 서 가는 것을 봅니다.
도움울 받는 교회에서 도와 주는 교회로 발돋움하고 있는 빌록교회가 참으로 대견 스럽고 감사합니다.
물론 재정적인 모든 것을 한국에 있는 한 교회에서 담당해 주셨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서 추석 명절을 포기 하시고 직접 오셔서 수고과 봉사를 기꺼이 감당해 주셨기에 할 수 있었으며 참으로 감사가 풍성한 은혜로운 시간들 이었습니다.
룩수힌 교회도 빌록 교회 처럼 든든히 세워가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 합니다.
그리고 CNF 교회 인근에 있는 새로운 도시 빈민가 산 어그스틴 지역에서 시작되고 있는 어린이 사역을 위해 빈민가 한가운데 있는 땅을 빌렸습니다.  아이들이 매주일 교회에 나오는 길에 어려움이 많아서 그들이 살고 있는 그 지역에서 매주 토요일 마다 아이들 예배를 드리고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가까운 지역임에도 각 빌리지 마다 가난한 이 사람들이 자신들의 빌리지를 통과해서 지나 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각각 게이트를 만들어 가드를 세우고 가난한 마을 사람들이 교회에 올 수 있는 가까운 길들을 지나갈 수 없게 막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먼 길을 돌아 돌아 와서 예배에 참석 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라 그 지역에 어린이 예배 처소를 마련하고 주 중에 어른들 성경 공부 모임도 하면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땅들은 쓰레기 들이 쌓이고 쌓여서 다져진 땅이라 땅을 고르는 작업조차도 무척 힘 이 들고 땅을 평평하게 다지는 일도 만만치가 않은 상황 입니다.  트럭으로 흙을 사다가 메워 가면서 평평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아직은 땅 고르기 작업조차 버겁게 감당 하고 있지만 할 수 있는 만큼씩 해 나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든든히 세워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 속에 선한 일을 시작 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니, 건물이 세워지고 그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그리고 기쁨과 평강이 풍성하게 임하여 흘러 넘치는 복된 곳이 될 것을 기대 합니다.
가난한 이들의 고단한 삶 속에 믿음 으로 소망을 가지고 그 소망들이 이루어지는 간증들이 그들의 삶 속에 일어나기를 기도 합니다.
함께 기도 하고 후원 해 주시는 그 사랑과 그 은혜에 깊이 깊이 감사 드리며 하늘의 상급이 있음을 … 그리고 이 사역들이 우리들의 기쁨이요 면류관이 되기를 기도 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필리핀에서          2011년 9월 21일               이철우,  김미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