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기도편지
박재천.홍영숙 선교사
2011/7
사랑하는 태국 선교 동역자님께,
한국은 여름철이 되면 장마와 태풍 그리고 불볕 같은 더위로 참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준비하고 대처하고 보수해야 하는 한국의 자연 재해와 지정학적 환경들이 어쩌면 오늘의 한국이 있게 된 원동력이 아닌 가 생각해 봅니다. 그 반면에 저희가 사는 태국은 그런 면에서 비교적 안전하기는 하지만 그 만큼 발전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가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삶에 고난이 나쁜 것만이 아니며 오히려 유익하다고 말씀 하시는 이유를 곰곰이 새겨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때에 우리가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좋은 모범이 되기로 작정한다면 세상은 우리의 삶 속에서 주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더운 여름에도 가을을 기다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인내하고 승리하시는 모든 태국 선교 동역자님들 되시기를 빌며 태국에서 문안 드립니다.
[태국은 지금…]
지난 7월 3일에 끝난 하원선거에서 또 전 총리였던 탁신을 지지하는 야당인 퍼아타이당이 전체 500석 가운데 265석을 얻어 승리를 했습니다. 이제 ‘잉락 친나왓’ 이라는 정치 입문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40대 여성이 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총리가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예견 된 것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앞으로의 정치 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태국교회 소식]
태국은 지금 각국에서 온 단기 선교팀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린 대로 태국 선교사의 입장에서는 많은 후원 부대가 와서 사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지난 6월 27일-7월 2일까지는 여명교회(담임: 이단화 목사) 단기 선교팀 19명과 7월 4일-12일까지 성동교회(담임: 김정태 목사) 단기 선교팀 14명이 깐짜나부리에 있는 깐짜나폰 교회(담임: 우돔폰 목사)를 중심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사역 내용은 교도소, 소년원, 양로원 등을 방문하여 공연과 전도를 하였으며 깐짜나쏭크로 여학교(여명교회)와 텝몽콘랑시 학교(성동교회)에서 학생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학생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전도활동을 했습니다. 이번 단기 선교팀들은 오랜 기간 동안 사역을 준비하면서 이미 많은 은혜들을 받았고 현장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많은 일들을 체험하며 현지에서 사역하는 사역자에게 많은 사역의 장을 열어주는 다리 역할 잘 하게 되어 바람직한 단기 선교 사역이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워싱톤 중앙 장로교회 2팀, 한남교회, 수원영광교회 등이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단기 선교 사역을 마치게 되고 8월에는 장성교회(8월1일-6일)의 비젼 트립 팀, 남산교회(8월 2일-12일) 단기 선교팀은 방버교회에서 사역을 할 예정이며, 워싱톤 중앙 장로교회 배성훈 집사가 8월 5일부터 9월 초순까지 동역하는 여러 교회에서 침술 전도를 하게 됩니다. 올 해 단기 선교 사역이 많은 결실로 연결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이미 진행되었거나 남은 단기선교 사역을 통해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와 결실 을 체험하도록
2. 아직도 비어 있는 쨍끼띠쿤 교회에서 사역할 신실한 전임 사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3. 동역하는 16개 교회 연합 수련회(일시: 2011년 10월 22일-24일, 장소: 파타야)를 위 해서(은혜, 재정, 참석자, 강사, 날씨 등등)
4. WMP 선교부의 사역 비젼을 위해서(교회개척, 성장, 문화, 선교사 훈련, 신학교 사역 등)
5. 선교사 가족이 영적, 육체적으로 강건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과 위로하심이 오늘도 주님의 사명을 부여잡고 전진하는 모든 태국 선교 동역자님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사왓디 크랍.
2011년 7월 23일
태국 방콕에서 박재천. 홍영숙. 하민 선교사 가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