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도서관월례회
말씀 : 히브리서 5: 7~9 김주열 목사님
작년 성탄절에 KBS에서 손양목 목사님에 관한 방송이 방연 되었는데 혹시 보셨습니까?
많은 감동적인 내용 중에서 자기 아들을 죽였던 공산주의자 청년을 용서하고 총살당할 위기 상황에서 끄집어내서 자신의 양자로 삼는 내용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막연하게 신화적으로 존경했던 그분도 훗날 친구 분께 이런 고백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여 용서하고 그를 아들로 키우고 있지만 마주 앉아 같이 밥을 먹을 때는 돌멩이를 씹고 있는 것처럼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 그분도 우리와 동일한 성정을 지닌 한 인간으로써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 주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살아가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 주신 본문입니다. 예수님이 잡히신 날 밤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시면서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고, 거부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대하신 일이기 때문에 계속 따르고 받아들이시는 순종과 결단을 하십니다.
순종이란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요체가 되는 단어요 명제로 쉽게 함부로 얘기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고백처럼 내면적 갈등과 고통과 역겨움과 거부감이 늘 도사리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순종입니다.
8절에 예수님이 고난으로 순종을 배우셨다고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예수님이 이 땅에서 무얼 더 배울 것이 있겠습니까? 주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 성자 되신 하나님으로써 진정한 순종에 그 모범이 무엇인지 자신이 스스로 익혀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과정을 배우셨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순종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순종이 우리에겐 힘들고 가능하면 피하고 싶지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실천하고 따르는 것이 진정한 순종의 모습이며 그런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거룩한 신앙의 인격을 갖춰가는 성화의 과정을 가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13에 있는 말씀대로 우리가 그리스도 형상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야 됩니다. 거룩한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거룩한 의지가 우리 안에서 있어야 되는데 그것은 이미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힘, 성령의 도우시는 감화하시는 능력이 아니면 우리는 이 실천을 지속 가능하게 순종으로 드러낼 수 없는 것입니다.
로마서 8:28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이 말씀은 세상 적으로 볼 때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선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안목에서 하나님의 시각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지 인간적인 삶이 결국 형통함을 보장해 주신다는 말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도서관 모든 식구들에 이 땅에서 남겨진 우리의 삶이 과정 속에서 순종의 길을 더욱 깊게 새기고 이제까지 보다 한 수준 한 단계 높아지는 순종의 삶을 위해서 우리 마음을 비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두려움, 불안함과 막막함 때론 억울함이 있을 것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복되게 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시는 하나님 약속의 성취가 우리 안에 말씀으로 늘 권면하신 능력을 따라 믿음의 길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고 기뻐하시기 때문에 죽어도 순종하겠다는 다짐을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 수준으로까지 우리 신앙인격이 자라나고 우리 안에 아름답게 채워가는 신앙 인생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