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례회 말씀 : 사무엘상 18장 1절~4절
사울의 왕권 안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왕권을 행사한 사람은 요나단 이였습니다. 왕조시대와 사사시대에 있어서 이스라엘의 왕권을 중요하게 표상하는 것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얼마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싸움에서 이기는 가인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매번 패배 하여 왕권의 정통성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 사울의 여러 가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왕권을 다윗에게 넘겼다는 것은 다윗에게 승복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 행사하던 왕권을 요나단으로부터 다윗이 이여 받는다는 의미로 오늘 본문 4절에 보면 요나단의 군복을 다윗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사울의 왕권은 하나님 앞에서 거절당하고 요나단에게 위임됐던 왕권이 다윗에게 넘어가므로 써 이스라엘의 역사는 어떤 단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왕권의 정통성은 한 번도 끊어진 적이 없이 사울에서 요나단에서 다윗으로 이여 진 것입니다.
사울의 왕권 때문에 하나님의 왕권이 끊긴 것으로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역사의 배후를 준비하신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요나단을 통해서 이어가셨다는 것입니다. 요나단의 인생과 신앙 속에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 하나님은 한 번도 관심을 보이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설이 있습니다.
역사는 외형적으로 드러난 사건과 정황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하나님의 역사는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역사의 내면에 후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신지 그것을 성경 속에서 이해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속에서 여러 가지 억울하고 분하고 답답한 상황 일지라도 우리의 외적인 삶의 형편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 말씀 앞에 얼마나 절대적인 순종을 하고 있나 입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분명한 뜻에 100% 순종 하였습니다. 100% 순종은 아무런 불만이나 억울한 점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이나 내 느낌이 늘 기분 좋아서 순종한 것이 아니고 내 삶에 대한 아픔과 비명과 처절한 울부짖음이 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 의지가 하나님의 뜻 앞에 굴복되었다는 뜻입니다. 욥기도 현실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마음에 견디기 힘든 아픔을 계속 부르짖지만 자기 의지를 하나님께 내려놓습니다.
이 땅에서 주어진 한 평생 하나님 말씀에 따라 신자로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요나단의 가장 비참하고 가장 억울해 보이는 인생에서 하나님은 왕적통치를 그의 인생에서 충분히 행사하셨고 또 그의 후손을 통해서 위대한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내셨다는 것을 보면서 같은 믿음을 갖은 공통 체 안에서 내 진정한 신앙이 인정받고 안 받는 것을 떠나서 주어진 하나님 말씀이 분명하고 그 뜻이 분명할 때 내 의지를 하나님 앞에 꺾어서 신자로서 산다면 우리를 향하신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도서관 식구들이 이와 같은 모든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상황을 넘어서서 오히려 억울하고 힘든 신앙의 과정 속에서도 비록 인간적으로는 견디기 힘든 고통일지라도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 앞에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위대한 하나님의 뜻을 세상 속에서 이루어 내시고 경험하시고 주님 나라의 복된 인생으로 채우시길 축원합니다.